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차 확산되고, 대놓고 2-3주 식료품과 생활 필수품을 쟁여 놓으라는 권고가 뜨니 그로서리 사재기가 시작되었다. 세계 최대 경제 규모로 많은 사람들이 출입국하는 나라에서 불 건너 강 구경 하다가 하루 아침에 태도를 바꾼 셈이다. 그로서리가 텅텅 비게 되자 나오기 시작한 이야기가 바로 시니어 (고령층)들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움직이기 힘든 고령층들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그로서리를 가지 못하고 가더라도 사람들이 물건을 사재기 하니 살 수 있는 사태가 된 것이다.
이런 가슴 아픈 사진들과 에피소드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로 하나씩 퍼지더니 결국 매장들이 시니어 온리 쇼핑 시간을 대처 방안으로 내놓았다.
내가 본 가장 가슴 아팠던 에피소드는 한 미국 여성이 그로서리 쇼핑을 하고 자기 차로 돌아가고 있는데 차 안에서 한 노부부가 한 시간 넘게 주차장에서 그로서리를 봐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기다렸다는 이야기였다. 면역이 약해서 사재기 현장으로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던 노부부는 한 시간 넘게 자동차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었다면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2020년 3월 19일 기준) 보스턴 근방 매장 위주로 정리한다.
타켓 (Target)
- 시간: 매주 수요일 일반 영업 한 시간 전.
- 대상: 65세 이상 , 장애인, 임산부, 기존 면역 진활자
홀푸즈 (Whole Foods)
- 시간: 매일 일반 영업 한 시간 전
- 대상: 60세 이상
스탑앤샵 (Stop and Shop)
- 시간: 매일 오전 6시-오전 7시 30분
- 대상: 60세 이상
마켓 바스켓 (Market Basket)
- 시간: 매 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오전 5시 30분 -7시
- 대상: 60세 이상
로쉬 브라더스 (Roche Bros)
- 시간: 매일 오전 7시- 오전 8시
- 대상: 60세 이상
트레이더 조 (Trader Jo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