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20일

보스턴돌체씨 2020. 4. 5. 09:09

오늘 생각

3일 만에 집 밖을 나갔다. 아직 쌀쌀하지만 45분 동안 뱅글 뱅글 돌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고 소화도 잘 되는 느낌이었다. 

 

주말 

오늘 받은 보스턴 시 재난 문자는 웬지 절박함이 느껴졌다. 일주일 내내 비오다가 해가 나오니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나 보다. 

 

 

식단

아침: 아보카도 올라간 오픈 베이글 샌드위치 

점심: 해동한 라즈베리, 블루베리, 코코넛 칩, 뮤질리 올린 치아 씨드 푸딩과 에어 프라이어에 25분 돌린 고구마 

저녁: 신라면 건면 

 

운동 

15분 젠틀 요가.

 

요가 매트가 군데 군데 떨어져서 새로 사고 싶다. 그런데 자가 격리로 홈트를 많이 하는지 지금 주문해도 2-3주 후에 배송된다고 하고 그나마 가격도 올라서 망설이는 중이다. 

 

데일리 타로 리딩 

  • 컵 3번: 축하하는, 화합하는, 즐거운, 축제, 모임, 소풍, 단합, 경사 / 교제로 인한 기쁨
  • 소드 3번: 마음의 상처, 고통스러운, 괴로운, 극심한 고통, 배신, 이별 / 고통으로 인해 정신적인 성장과 성숙을 맞이할 수 있다. 마음의 회복을 위한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 펜타클 9번: 부유한, 풍요, 홀로 즐기는 여유, 현실적, 자연 친화적 / 혼자 있는 삶에 만족하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음. 홀로 여유롭게 여가 시간을 보냄
  • 해석: 어제 버추얼 해피 아워와 친구들과 오랫만에 통화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은 어제 한 말들과 음주량을 돌이켜 보면서 정신적 성숙을 이루었고 마음의 회복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을 취한 결과, 여유롭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셀프 체크인

  • 오늘 가장 긍정적인 순간은? 집 밖에 나가서 신선한 공기 마시니 머리도 맑아지고 눈의 피로도 약간 풀렸다. 
  • 만약 오늘 하루를 다시 보낼 수 있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 왜 그렇게 느끼는가? 브라우저 창을 동시에 여러 개 열어두었다가 블로그 포스팅을 통채로 날린 점을 바꾸고 싶다. 블로그 포스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너무 맥이 빠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감사 일기

  1. 마음을 다잡고 지난 주 부터 구도를 잡은 블로그 포스팅을 드디어 올렸다. 
  2. 1월 말 유통 기한이었던 신라면 건면을 다행히도 너무 늦지 않게 발견해서 버리지 않고 먹었다. 라면의 소비 기한은 8개월이라 유통 기한이 지나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3. 지난 주에 주문했던 귀마개가 이상 없이 도착했다. 
  4. 책을 받기 위해서 간식 딜리버리 한 번 한 것 이외에는 20일동안 삼시 세끼를 스스로 만들어 먹고 있는데 아직 지겹지가 않다. 
  5. 잊지 않고 청소기 내부 한 번을 닦은 후에 양말을 버렸다. 

오늘 음미한 경험 돌아보기 

쌀쌀한 날씨지만 봄처럼 느껴지던 따뜻한 햇살을 느껴보고, 중간 중간 앉거나 서서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셨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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