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29주: 10월이다

보스턴돌체씨 2020. 10. 5. 08:30

더 이상 반팔, 반바지로 다닐 수 없는 쌀쌀한 가을이 되었다. 오븐으로 열기도 느끼고 달콤한 향도 집안 가득 퍼지게 할 수 있는 베이킹이 재미있는 시간이 온 것이다.

 

이번 주는 글루텐 프리 주키니 초콜렛 칩 머핀을 구웠다. 비건 주키니 머핀 레시피인데 난 초롤렛 칩도 넣었고 애플 소스도 넣었다. 처음 만든 것치고 결과물은 만족스러웠지만 다음 번에는 시간을 조금 줄여야할 것 같다. 

 

Vegan Zucchini Muffins, Wholesome and Delicious!

Wholesome and delicious vegan zucchini muffins. These vegan muffins are moist, filling super easy to make, and fabulous as is or spread with vegan butter.

lovingitvegan.com

트레이더 조 신상품인 오렌지 루이보스 차와 곁들여 먹으니 정말 가을 느낌이다.  다음 주말에는 호두과자를 구워볼까 한다. 

 

 

주말마다 호수로 가기로 한 것을 이번 주에도 지켰다. 호수로 가는 길은 바스락 거리는 낙엽으로 가득하다. 

 

 

정말 마음에 들게 나온 사진이다. 파란 하늘, 나무 그리고 호수까지 다 잘 깨끗하게 잘 나왔다. 필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 주에 플로어 램프를 바꾼 것에 힘입어서 또다른 숙원이었던 텔레비전을 없앴다. 미국에 오자마자 아울렛에서 구입한 소니 텔레비전인데 케이블이 없으니 일 년에 사용한 것은 10번도 되지 않았다. 특히 현재 집으로 이사한 후에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여러 차례 보스턴 코리아에 정말 저렴하게 내놓았지만 ($50) 다들 스마트 티비가 아니라고 하면 관심이 없었고 거래 불발이 계속 일어났다.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람들 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그냥 재활용 센터에 갖다줬다.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텔레비전을 없앤다는 것은 너무 큰 결정이라 트위터에 의견을 구해봤다. 50:50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너무나 멀쩡한 제품이라 웬지 모르게 마음은 여전히 쓰라린다. 그동안 왜 잘 쓰지 못한 것일까? 

 

이케아 미디어 콘솔은 바퀴가 달린 것이 너무 마음에 들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할 생각이다. 근데 너무나도 휑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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