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지구별 사파리

미국 플로리다 여행 (3) 영화 '위대한 유산' 촬영지 마이애미 비즈카야 뮤지엄& 가든

보스턴돌체씨 2012. 12. 31. 01:38

우연곡절 끝에 마이애미 도착.

렌트카를 타고 바로 비즈카야 뮤지엄& 가든으로 출발.

<위대한 유산>의 촬영지이기도 했다는 것은 다녀온 후에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됨.

기네스 펠트로우의 고호적인 녹색 드레스가 돋보였던 씬에서 등장했던 분수는 박물관 내에서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무대 장치였을듯. 



햇살이 너무 좋은 나머지, 아이폰으로 찍어도 이렇게 사진이 전부 마음에 들게 나왔다.  

박물관이 되어버린 이런 개인 집들은  꾸준한 관심거리. 박물관이나 미술관과는 다르게 개인의 취향을 느낄 수 있는 콜렉션이 있기 때문이다. 어딜가나 떨쳐버릴 수 없는 전공의 굴레이기도. 


하지만 미국은 박물관의 나라인 영국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뭐랄까, 아무리 휘황찬란하더라도 개인의 취향이라던가 안목을 반영하는 콜렉션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그저 동경하던 유럽 문화 따라하기에 급급하다는 느낌. 



베네치아의 선박장을 모티브로 한 작은 선박장. 한떄는 좀 더 컸고, 실제로 배도 있어서 저녁에 파티도 했다고 한다.(시오노 나나미 책을 읽고 난 후로 베니스보다는 웬지 베네치아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이 선박장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다. 중간에 세워진 스트라이프 기둥이 (이름이 따로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가장 마음에 든다. 



디카보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아래)가 더 마음에 든다. 똑딱이 디카 쓰는 연습을 좀 더 해야할듯. 


하루에 한번 한다는 가든 투어을 운 좋게 들을 수 있었다. 마이애미의 기후을 고려하고 토종 식물과 유럽풍 가든을 적절히 조화시켰다는 점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여름이면 라구나 공원이 가장 볼만할 것 같다.아쉽게도 현재 사이즈는 대공황 이후 상속인들이 관리할 능력이 없어서 많은 땅을 수도원에 팔고 남은 것이라고. 



가든의 마무리는 수영장으로. 한창때에는 해수로 채워두었으나 현재는 그냥 물. 



이거 이외에도 분수라던지, 난(orchid)이 심겨진 비밀의 정원이라던지. 작지만 둘러볼 곳은 많았다. 날씨가 좋았다면 구석구석 샅샅이 봤을텐데, 생각보다 쌀쌀한 마이애미 날씨에 도무지 투어 1시간 이외에 더 볼 기운이 나질 않았기 때문에 패스.  


학생 할인이 적용되는 곳으로 반드시 학생증 챙겨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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