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지구별 사파리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서울 한달살기 #23 (feat 신세계 강남점 베키아에누보 치킨카레 샌드위치 & 고투몰 잠옷 쇼핑)

보스턴돌체씨 2020. 12. 20. 08:49

어김없이 주말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2020년도 마무리 되어간다. 

선물받은 휠라 신발 교환권도 사용할 겸해서 신세계 강남점으로 갔다. 지금껏 항상 그랬듯이 지하철에서 내려서 지하 식품관을 통해 올라가려고 하는데 전날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했기 때문에 임시 폐쇄했을 줄이야. 그것도 모르고 지하를 뱅글뱅글 돌다가 결국 1층 정문 출입구를 사용했다. 앞으로는 아침에 꼭 찾아보고 가야겠다. 

 

휠라에서 하얀색 운동화를 골랐지만 사이즈가 없어서 주문하고 돌아왔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자꾸 돌아다니고 싶지 않아서 배송을 요청했지만 매장 픽업만 된다고.  

 

신세계 강남점 6층에 있는 베키아에누보. 분명히 예전에도 갔을텐데 새롭게 느껴졌다. 친구 J가 시켜놓은 치킨카레 샌드위치는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인증 사진도 하나 남겼다.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 상가는 그냥 동네에서 급하게 필요한 옷이나 소품이 있으면 가서 사는 곳이었는데 어느새 '고투몰' 이라는 이름도 생겼다. 명동이나 동대문처럼 보세 가게들이 즐비한 곳인데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코디를 세련되게 해두어서 패션을 좋아하는 중국/일본 관광객들이 그렇게 온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복작거리지 않고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었다.

 

속속들이 찾아보면 예쁜 악세사리와 작은 소품도 살 수 있었겠지만 나의 목적은 오로지 잠옷. 부담없이 물빨래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면/레이온 잠옷이 필요한데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보고 사고 싶었기 때문이다. 

 

원피스, 상하 세트 전부 5000원.  일단 빨아서 입어보고 좋으면 돌아가기 전에 다시 와서 더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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