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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감사일기 6/18/2021

138번째 감사일기 하나. 더 이상 24 시간 전에 풀장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작년에 사두고 한 번도 입지 못한 비키니를 입었다. 이사 가기 전까지 열심히 이용해야겠다. 둘. Juneteenth가 연방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아마 미국 흑인 인권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날인데..이 순간 미국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셋. 덥석 초대를 받아들이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안달이 났던 클하 스피커 기회를 무사히 마쳤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책 추천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거기에 좋은 피드백까지 들어서 참 좋았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이벤트 타임라인 짜고 시간에 딱딱 맞춰서 진행하는 것을 7년 했으니 기가 막히게 시간에 맞춰서 끝낼 수 있었다는 것도 감사하다. 경..

나누는 감사일기 6/17/2021

137 번째 감사일기 하나. 오전 4시 반에 일어났다. 내일 personal committment 를 마치고 나면 조금 덜 긴장하고 조금 더 늦게까지 잘 수 있을까? 둘. 새로운 휴일인 Juneteenth 을 하루 앞두고 있다. 작년 흑인 인권 무브먼트 후에 생긴 긍정적인 변화들 중 하나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날을 연방 공휴일로 제정하기 위한 법안을 곧 싸인한다고 한다.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 미국의 역사적인 순간을 보내고 있음에 감사하다. 셋. 2월인가 울타리몰에서 주문했던 떡이 약간 남아 있는 것을 냉동실에서 발견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매콤달콤한 오븐 떡 구이. 넷. 생일이 되려면 5개월이 남았지만 생일 저녁 장소로 마장동 본앤브레드를 결정했다. 한우 오마카세인데 맛 뿐만 아니라 좋..

나누는 감사일기 6/15/2021

135번째 감사일기 하나. 아침 일찍 나와서 트레이더 조에서 점심에 먹을 비건 랩과 음료를 픽업했다. 보스턴이 조금만 덜 추운 동네였으면, 겨울이 조금만 짧은 동네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여름이 더 소중한 것이겠지. 둘. Susan과 점심을 먹었다. 코로나 전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인데 15개월 재택하고 나니 조금이라도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소중하다. 셋. Eugene으로부터 내년도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다. 예전 같았으면 일을 '부탁'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큰 부담부터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도와줄 능력이 있고 같이 할 수 있다고 믿기에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감사하다. 넷. 사무실 출근을 하니 집중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확연하..

나누는 감사일기 6/14/2021

134번째 감사일기 하나. 15개월 만에 사무실 출근을 했다. 그동안 익숙했던 루틴을 버리고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잠을 계속 설쳤는데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다. 새벽 3시 반에 눈이 번쩍 떠진 후에 한 시간마다 한 번씩 일어났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무색해질 만큼 코로나 검사하는 것도 쉽고 빨리 끝났고 사무실도 깨끗했다. 둘. MaryAnn, Jeff 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컴퓨터 화면 밖에서 만나는 것이 새삼스럽게 신기하고 좋았다. 하지만 지금 이 감정도 매일 사무실 출근을 해야하는 9월이 되면 조금씩 퇴색되겠지? 셋. 페이스 타임을 처음해봤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실감이 났고 왜 사람들이 사용하는지 알겠더라. 애플-갤럭시 연결이 되면 아빠와도 한 번 해볼까? 하려고 하실까? 넷. 환경을 ..

나누는 감사일기 6/13/2021

133번째 감사일기 하나. 나 스스로 가꾸고 행복하게 지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해본다. 그래야 내면의 빛이 얼굴로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둘. Maryanne과 함께 이스트 보스턴을 다녀왔다. 공사는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 70%가 계약되었다고 한다. 인플레이션이 온다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사가고 나서야 조금씩 실감이 날 것 같다. 아직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 셋. 7월 1일부터 해외에서 백신 맞았으면 2주 격리 없이 한국 방문이 가능하게 되었다. 대사관/영사관에 가서 서류 작성은 해야 하지만 그래도 획기적인 변화이고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조금만 빨리 시행되었다면 좋았을텐데...이제는 이사가 너무 가까워져서 잘 모르겠다...

나누는 감사일기 6/12/2021

132번째 감사일기 하나. 우선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데 집중하자. 그래야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다른 것들이 아름답게 존재하는 것 같다. 둘. 아침의 많은 비가 온 것이 무색하게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름 오후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랫만에 가본 보스턴 커먼에는 주말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셋. 코로나 동안에 없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Rachel's 가 건재하다니. 그 사이에 인테리어 공사도 했는지 한결 깔끔해졌다. 15개월 만에 모공 딥 클렌징을 받으니 너무 좋았다. 1회당 가격이 $20 올랐던데 앞으로 월 버짓을 잘 세워봐야할 것 같다. 넷. T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술취한 20대 백남들을 만나서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입을 모아서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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