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나누는 감사일기 6/28/2021

보스턴돌체씨 2021. 6. 29. 00:43

148번째 감사일기

하나. 도킹 스테이션이 도착했다. 15개월 만에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니 조금 어색하긴 했는데 금새 적응했고 역시 편하다. 앞으로 주 2회 재택 근무하는게 확정된다면 지금보다는 나은 셋업이 필요할 것 같다.

주 2회 재택 근무, 연말 서울 일정, 이사 등등 올 하반기를 결정지을 많은 것들이 wait and see game으로 계속되니 슬슬 조바심이 나고 짜증도 나려고 한다. 자기의 타임라인을 스스로 정하기 위해서 다들 자기 비지니스를 하는 것일까?

둘. 노트북을 가져와야 했는데 Fenway까지 공짜로 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MBTA 공사 스케줄이 반가울 일도 생기다니.

셋. 사무실 출근의 장점 중 하나는 물을 많이 마신다는 것이다. 출근하고 1시간 만에 1.5 리터를 마셨다. 회사/업무가 짜증날수록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생각을 끊을 수 있는 좋은 찬스이기 때문이다. 누군지 몰라도 회사 생활의 달인이다.

여름동안 사무실을 혼자 쓰니 화장실도 마음대로 쓰고 음악도 스피커로 들을 수 있어서 참 좋다.

넷. 계획보다는 아직 희망 사항에 가까운 일을 섣불리 입 밖으로 꺼냈고 못내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다 자기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법이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조용하게 지내야겠다. 친할수록 예의를 지키고 조심하자.

 

다섯. 오랫만에 신선한(?) 해프닝이 있었던 오후. 그 덕분인가 즐거운 꿈을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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