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미있게 읽었던 미국 작가 Jack London(1876-1916)의 단편 "In a Far Country"
미드 New Girl의 지난 시즌 마지막 에피에서 슈미트가 씨씨와 헤어져야겠다고 말하면서 언급했던 'White Fang' 도 이 사람 작품이다. 아주 오래된 영화 "늑대개" 의 원작이기도 하다.
"In a Far Country" 는 1899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상당히 초기작에 해당하는 작품. 그래서인지 다소 급진적인 전개와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자신 또한 Gold Rush 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서 그런지 묘사가 정말 실감났다. 지금처럼 인터넷은 커녕 티비도 없었던 이 시절 사람들은 평생 가보기 힘든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듣을 수 있는 수단이 활자밖에 없었을테니, 얼마나 더 재미있었겠는가. 그래서 프로필 사진도 모험을 떠나는 것 같은 것으로 선택했다.
이걸 읽으면서 Gold Rush와 Klondyke 에 대해서도 찾아보게 되었다.
"In a Far Country" 의 두 주인공이 너무나도 험난한 여정으로 낙오한 것처럼,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힘들었다고 한다. 미국-캐나다 국경 지대에 살던 인디언 원주민들은 가이드 역활을 하며 돈을 벌었지만, Gold Rush가 끝난후 파괴된 생태계로 인해 생활이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고. 당시만해도 거의 버려진 땅에 가깝던 이 곳들은 Gold Rush로 모여든 사람들 중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눌러앉는 경우도 많아서 새로운 개척지가 되었다고. 자기가 살았던 곳과는 너무나 멀고, 문명의 이기를 누리지 못한 곳을 고생스럽지만 꿈을 갖고 도전하는 그 정신- 그것이 바로 Gold Rush와 American Frontier 정신이 만나는 접점이 아닐까.
그 당시 광고.
Klondyke 는 이제 아이스크림 브랜드 이름이기도 하다. 별로 맛없다고 해서 아직까지 먹어보진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