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우공이산 프로젝트

오하라류 이케바나 입문(5): 타테루카타치 & 카타무케루카타치

보스턴돌체씨 2019. 12. 8. 11:08

2019년 마지막 이케바나 수업: 초등과 두 번째 형태인 카타무케루카타치 새로 배우고 타테루카타치 복습. 

 

재료: 국화 & 버들 강아지 

 

새로 배운 카타무케루카타치 (Inclining Form, かたむける かたち)는 주지가 한 쪽 방향으로 기울이는 형태이다. 두 번째 버들 강아지 가지는 주지의 1/3 길이, 약간 앞 쪽으로 기울이고 약간 흐르는 느낌을 준 것을 기억하자. 

 

 

 

타테루카타치 복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너무 다른 느낌의 하늘하늘한 꽃들이라 쉽지 않았다. 라넨큘러스는 그룹핑을 통해서 좀 더 강조시켜 주고 스타티스는 낮게 잡아서 주지와 객지와 잘 어울러지는 느낌으로. 

 

 

이렇게 측면에서 봐도 비었다는 느낌은 전혀 없이 초록초록하게 가지런하게 들어서있다. 

 

 

내 첫 시도는 총체적인 난국이다.

1) 주어진 스타티스를 다 사용해야 한다는 마음에 넣었던 마지막 줄기는 역시 빼는게 훨씬 좋았다.

2) 하늘거리는 라넨큘러스가 객지로서 임팩트가 낮아 보였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몰랐던 (답: 그룹핑) 것도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3) 라넨큘러스 봉오리가 예뻤지만 강한 아이리스를 가리는 것보다는 없애는 편이 더 좋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