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161일: 뉴잉글랜드식 쉬림프롤, 컬리플라워 뇨끼 떡볶이, 토리버치 아이폰 케이스

보스턴돌체씨 2020. 8. 23. 23:12

이번 주 가장 기억에 남는 쇼핑은 토리 버치 프라이빗 세일에서 산 아이폰 8 플러스 케이스이다.새삼스럽게 핸드폰 케이스를 주문한 이유는 바로 2주 복근 챌린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경과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50센트 주고 산 핸드폰 케이스를 바꾸고 싶어졌다. 

 

급한 것도 아니니 배송비 무료 옵션을 선택했기 때문에 9월 첫 번째 주쯤에 도착할 것 같다. 

 

햇살은 여전히 따갑지만 스쳐지나가는 바람은 한결 선선해졌다. 어느새 여름도 막바지인 것이다. 뉴잉글랜드 지방 대표적인 여름 음식인 랍스터롤 사먹지 못하는 대신 아쉬운대로 냉동 새우와 핫도그 번을 사와서 쉬림프롤을 만들었다. 

소스는 새우, 마요네즈, 후추, 파, 레몬즙 약간을 넣고 대충 쉽게 만들었다. 1만 7천보 걷고 돌아와서 시원한 무알콜 맥주와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이번 주에 만든 것 중 두 번째로 맛있었던 것은 바로 컬리플라워 뇨끼로 만든 떡볶이였다. 영국 대학원 시절, 떡을 구하지 못해서 리본 모양 파스타로 만들어 먹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만들었다. 역시 파스타보다는 뇨끼가 떡 질감에 가까워서 좋았고 글루텐 프리라서 앞으로도 종종 만들 생각이다. 

 

떡볶이 소스는 계량 없이 눈대중으로 고춧가루, 고추장, 타마리 소스, 코코넛 설탕, 아보카도 오일을 넣고 만들었다. 오랫만에 매운 것을 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2인분인 한 봉지를 혼자 다 먹었다. 

이제 3달 남은 재택 근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아침 루틴을 다시 짜려고 한다. 5개월 해보니 저녁에는 운동, 독서, 넷플릭스 보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안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의욕이 나는 아침을 잘 보내고 싶어졌다. 다음 주말까지는 이것 저것 순서도 바꿔보고 아이템도 넣고 빼보면서 시험해볼 생각이다. 

 

타로 독학은 계속하고 있다. 8월 19일 수요일은 사자자리 합삭이라 셀프 리딩을 했고, 첫 오라클 카드덱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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