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 in the Sky 라는 다소 긴 크리에이터 이름을 쓰고 있는 Mariza의 첫 타로덱입니다. Mariza는 2014년부터 알레스카에 살고 있는데 그 야생의 아름다움을 틈틈히 스케치했고 그걸 바탕으로 젠틀 타로(The Gentle Tarot)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젠트 타로 일러스트에 있는 동식물을 모두 알레스카에서 찾아볼 수 있고 특히 멸종 위기에 놓인 것들도 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네요.
2020년 9월에 킥스타터 펀딩 성공한 후 1월 말에 받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강추위로 미국 내 배송이 많이 지연되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빠른 편이네요.
타로 카드 케이스 앞과 뒤입니다.
젠틀 타로은 카드덱과 떡제본 된 작은 설명 책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뒷면 스프레드입니다. 진한 고동색 배경에 오렌지 톤의 소라 두 개가 있고 그 사이에 나체의 알레스카 원주민 여성 두 명이 그려져 있습니다.
카드 테두리는 은은한 금색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네요. 반짝이가 아니라서 손에 붙어나거나 떨어지지 않아요.
소책자는 꽤 도톰하고 카드에 대한 설명이 빼곡히 적혀 있네요. 크리에이터가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친절한 가이드라고 생각됩니다.
메이저 카드 1 (0 바보~10 운명의 수레바퀴)
메이저 카드 2 (11 힘~ 21 세계)
※ 젠틀 타로에서는 마이너 카드의 코트 카드가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요.
시종 → 씨앗 (seed)
기사 → 뿌리 (root)
여왕 → 꽃 (flower)
왕 → 수확 (harvest)
마이너 카드 - 완드 (지팡이)
마이너 카드 - 컵
마이너 카드 - 소드 (칼)
젠틀 타로에서는 '천둥' 으로 변경되었네요
마이너 카드 - 펜타클 (동전)
젠틀 타로에서는 '스톤'으로 변경
메이저 아르카나 보너스 카드입니다. 22번이고 Unseen (미지) 라는 이름이 붙었군요.
총평
- 라이더 웨이트/스미스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쉽게 리딩이 가능합니다.
- 도톰한 종이 두께, 무광택 코팅, 은은한 금색 테두리 등이 상당히 고급스럽고 크리에이터가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는 타로덱입니다.
- 메이저 아르카나카드는 보라색 테두리, 마이너 아르카나 카드는 4원소에 따라 각기 다른 컬러로 되어 있어서 쉽게 구분이 가능하네요. 완드(레드-불), 컵(블루-물), 천둥(옐로우-공기), 스톤(그린-흙) 으로 되어 있어요.
- 서양인 위주의 기존 타로 체계에서 벗어나 '다양성'에 관심이 많은 타로 리더라면 손이 자주 가는 카드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야생 동식물에 관심이 많은 리더라면 좋아할 것 같아요.
젠틀 타로는 Etsy 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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