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감사일기 하나. 클럽하우스 최장 기록을 세웠다. 점심 때부터 시작해서 저녁 6시까지 같은 방에서 계속 스피커로 참가했다. 같은 MBTI 유형끼리 모였던 방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둘. Sarah 로부터 발렌타인 카드가 도착했다. 자기도 힘든 상황일텐데 잊지 않고 챙겨줘서 참 고맙다. 셋. 일본식 가지볶음밥을 먹었다. 가지가 좀 적긴 했지만 정말 맛있었고 간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어서인지 배가 든든해졌다. 넷. 외가쪽 식구들과 즐거운 잔치를 하는 아름다운 꿈을 꿨고 기분 좋게 새벽에 일어났다. 다섯. 매일 감사할 것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작으나마 감사할 일이 생각나는 것이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