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3일

보스턴돌체씨 2020. 3. 19. 09:36

 

출처:annefrank.org

 

 

최대한 대면 접촉을 하지 않고 집콕 생활을 권고하니 '안네의 일기'가 생각난다. 나치 독일 시절, 외출은 커녕 하루 종일 제대로 소리도 내지 못하고 갇혀 지내던 안네는 얼마나 더 갑갑했을까. 그래도 안네의 일기를 보면 불평불만 일색이 아니라 소소한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진눈깨비 날리던 어제 나갔다 온 영향 때문인지 평소보다 훨씬 늦은 아침 8시에 일어났다. 평상시 같았으면 반차냈을 컨디션이라 아침 운동은 하지 않았다. 

 

홈오피스를 하니 connect 해야 한다면서 체크인 미팅이 오히려 더 많아졌다. 한 달에 1회이던 미팅을 주 3회로 늘렸고 참석은 필수이다. 이메일로 처리가 가능한 일은 기존처럼 했으면 좋겠는데 필요없는 화상 미팅이 많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다. 

 

계획된 점심 산책은 햇살도 좋고 기온도 올라가서 참 좋았다. 그저께 아침에 만난 오리 가족도 햇살 아래 졸고 있었다. 

 

 

 

 

식단일기:

아침은 아몬드 우유에 밤새 불린 치아씨드에 냉동 블루베리, 냉동 라즈베리, 카카오닙 약간, 무즐리 한 줌, 호두 약간, 코코넛 칩 약간 넣어서 먹었다. 요즘 가장 좋아하고 즐겨먹는 메뉴이다. 

 

 

 

 

점심은 작은 아보카도 한 개, 달걀 후라이를 넣은 베이글 샌드위치. 

저녁은 샐러드에 트레이더 조에서 사온 아시안 스타일 스파이시 피넛 드레싱 소스. 

 

5K 두 번째 트레이닝을 했다. 첫 날과 마찬가지로 1분 뛰는 것인데도 참 힘들다. 

 

 

내일 할 일 리스트를 만들었다. 하루 종일 비 예보가 있으니 점심 운동 대신 세탁을 할 생각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친구가 한다는 30일 요가 챌린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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