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126일: 힐링을 위한 셀프 타로 리딩을 하다

보스턴돌체씨 2020. 7. 20. 16:00

보스턴 시내에서 폭염주의보 (heat emergency) 가 나올만큼 오랫만에 굉장히 더운 주말이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까지 계속 에어콘을 틀만큼 계속 더웠기 때문에 저녁 7시 지난 후에 한 시간 가량 걸으러 동네 공원을 나갔다 온 것 이외에는 일절 문 밖을 나가지 않았다.

 

6월 말부터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밖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은 이상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만날 사람은 없더라도 나가서 사람 구경이라도 하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긴 한데, 막상 하는 것이라고는 멍하게 넷플릭스나 한국 예능을 본다. 엉덩이만 움직이면 되는데 돈을 아껴야 한다, 썬크림 바르기가 싫다, 다시 샤워하기 싫다라면서 스스로 온갖 핑계를 대고 만다. 이러다가 일요일 오후가 되면 생산성도 없었고 휴식을 취한 것 같지도 않아서 울적해지는 패턴을 반복하는 나 자신에게 실망한다. 어떻게 하면 될까?

 

목요일 밤에는 업무 스트레스로 새벽 1시에 이불킥 하면서 일어났다. 헤드스페이스 명상도 했지만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는 타로 스프레드를 찾아서 리딩을 해봤다. 

 

 

 

 

  1.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 완드 10 
  2. 왜 이 감정을 강하게 느끼는가 -- 완드 6 (역)
  3. 이 감정을 어떻게 분출할 수 있을까 -- 절제 (역)
  4. 이 감정은 어떻게 바뀌어 나갈까 -- 운명의 수레바퀴 (역)
  5.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컵 시종 (역)
  6. 새로운 시작은 -- 완드 4 (역)
  7. 내가 배운 것은 -- 펜타클 3 

아직 진행 중인 많은 프로젝트로 스트레스가 쌓인 것이라 일/활동을 의미하는 완드와 역방향이 많이 나왔다.

 

가장 궁금했던 질문 3과 질문 4은 둘 다 역방향이 나왔다. 생각과 감정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에 절제하면서 발란스를 되찾고, 흘러가는 방향을 굳이 거스를 필요가 없다. 어차피 내 프로젝트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시키는대로 해야 결과물을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역방향 컵 시종을 보면 시니어 매니지먼트 지시 방향이 창의력이 좀 없더라도 충동적인 언행을 하지 말아야하는 것을 되새김질한다. 그렇게 한다면 타로 카드에서 드물게 정/역방향이 모두 긍정적인 완드 4를 통해서 평화와 하모니를 찾을 수 있겠다. 



하다:

Why Some Young People Fear Social Isolation More Than COVID-19

It's not that young adults aren't worried about the pandemic, psychologists say, but they are at far greater risk of dying by suicide. Finding ways beyond screens to foster social bonds is crucial.

www.npr.org

 

‘I’m Sorry to Everyone’: In Death, South Korean Mayor Is Tainted by Scandal

A longtime champion of women’s rights, Park Won-soon was accused by his secretary of sexual harassment. He is presumed to have killed himself.

www.nytimes.com

읽다:

느끼다: 

  • excess emotional investment - 과도하게 신경을 많이 써서 몹시 불안하다
  • overthinking - 생각 과잉 
  • 살아있는 생명체 대신 벽만 보는 단절감에서 오는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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