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호타루의 빛의 '건어물녀' 호타루 (아야세 하루카)는 하루종일 치이고 지친 마음을 시원한 맥주 한 캔을 혼자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누가 시키지도 강요하지도 않은 미국 생활이지만 하루하루가 녹록하지는 않다. 하지만 내 선택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 힘든 것을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어느샌가 나도 호타루처럼 맥주 한 캔을 가끔 마시게 되었다. 하지만 맥주를 마시고 싶지만 취하고 싶지는 않았다. 알콜로 뇌세포가 멍해지고 다음 날 일어나면 오조 오억개가 죽은 듯한 느낌에는 죄책감까지 느꼈다. 술을 마시고 싶지 않으면 콜라,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를 마시지 왜 무알콜 맥주는 찾았냐고 묻는다면. 맥주 특유의 씁쓸함과 거품, 그리고 그 특별한 경험을 포기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무알콜 음료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