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우공이산 프로젝트 47

2020년 첫 오하라류 이케바나 입문 (6): 타테루카타치 & 카타무케루카타치

새해 들어서 처음 간 이케바나 수업. 한 달 정도 가지 않았다고 그새 많이 잊어버려서 조금 헤맸다. 타테루카타치에서는 알스트로에메리아 (잉카 백합)가 덩어리로 배열해야 해서 힘들었다. 미국 버지니아 주화이기도 한 도그우드 두 번째 나무가지의 작은 봉우리의 모습도 신경 써야 했던 것이 오늘의 레슨 포인트. 오늘로 두 번째 연습한 카타무케루카타치는 포맷도 가물가물 생각나지 않았다. 지난 번에는 다르게 침봉을 가운데에 배치했고 주지인 유칼립투스는 앞쪽으로 기울였다. 타테루카타치와는 다르게 빽빽하게 채운 모습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 연습을 좀 더 해야할 것 같다. 이제 초등과도 3번 남았다.

오하라류 이케바나 입문(5): 타테루카타치 & 카타무케루카타치

2019년 마지막 이케바나 수업: 초등과 두 번째 형태인 카타무케루카타치 새로 배우고 타테루카타치 복습. 새로 배운 카타무케루카타치 (Inclining Form, かたむける かたち)는 주지가 한 쪽 방향으로 기울이는 형태이다. 두 번째 버들 강아지 가지는 주지의 1/3 길이, 약간 앞 쪽으로 기울이고 약간 흐르는 느낌을 준 것을 기억하자. 타테루카타치 복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너무 다른 느낌의 하늘하늘한 꽃들이라 쉽지 않았다. 라넨큘러스는 그룹핑을 통해서 좀 더 강조시켜 주고 스타티스는 낮게 잡아서 주지와 객지와 잘 어울러지는 느낌으로. 이렇게 측면에서 봐도 비었다는 느낌은 전혀 없이 초록초록하게 가지런하게 들어서있다. 내 첫 시도는 총체적인 난국이다.1) 주어진 스타티스를 다 사용해..

절제된 아름다움을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배우는 오하라류 이케바나 입문 (1)-(4)

제각각 컬러와 곡선으로 아름다운 꽃들을 조화롭게 어레인지 하는 것은 인위적이지만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영국 스타일, 프렌치 스타일 등 상품성(디자인)과 작품성에 각각 다른게 비중을 두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자연을 표현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서로 표현하고자 하는 자연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스타일 차이가 크게 나는 것 같다.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유러피안 스타일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센터피스나 꽃다발 등이 다양한 소재로 빽빽하게 채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반면, 이케바나는 식물을 구성하는 공간이 정해져 있고 그 곳에 절제된 종류의 식물과 여백으로 채우고자 하는 것 같다. 뉴욕만 해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배울 수 있는 플라워 스쿨이 너무 많은데 보스턴은 그런 곳이 ..

나에게 있어 외국어란

(source: smithsonianmag.com) 새해 첫 주말, 친구 H 와 오랫만에 신나게 세 시간 넘게 전화 통화를 했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때부터 현재 미국 생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시간 스펙트럼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고맙고 참 소중하다. 나와는 참 다른 성향을 가진 친구라 대화를 하면서 느끼고 배우는 점이 항상 너무 많다. 그 중에서 가장 곱씹어보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외국어였다. 요즘 스페인어를 배운다는 즐거운 목소리에 비록 얼굴을 보지 못하지만 전화선 건너로 신나하고 있었을 얼굴을 생생하게 그릴 수 있었다.나도 신년 목표에 항상 외국어가 들어가긴 하는데. 왜 나는 H처럼 즐거워하지 않는 것일까? 넣기는 하지만 왜 매년 말이 되면 한 해가 또 그대로 지나갔다는 찜찜하고 무거운 ..

새로운 아이디어

너무나도 오랫만에 동생과 긴 시간동안 이야기를 (카톡으로) 나누었다. 길고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드디어 본인의 삶의 시작점에 선 동생이다. 앞으로 정말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고작 3년 차이나지만 동생은 나와는 다르게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는 아이디억 정말 많았고 나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주었던 것을 기록차 남겨보려고 한다. 동생는 블로그의 죽음 단정했다. 앞으로는 유투브를 블로그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본인은 채널을 하나 오픈할 계획이라고 했다. 나에게도 짧은 시간에 생각을 정리하고 퍼블릭 스피킹을 늘리기 위해서 채널을 오픈하라고 하면서 잘 되면 월 200-300만원 부가 수입이 생기는 금맥과 같은 곳이라는 비유를 했다. 나에게 추천한 콘텐츠는 [책소개],[미술 소개],[미국 생활] 등등...

작심삼일도 열번이면 한 달이다

감기 몸살로 3박 4일 아프고 나니 3월도 반 절이 지났다. Daylight saving 마저 시작된 주말이라 그런지 시간이 더욱 빨리 가는 것 같다. 3월 중순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날씨는 여전히 영하권이다. 올 겨울은 무난하게 넘어갈까 생각했는데. 따뜻해야할 것 같은데 춥기 때문에 3월은 정말 힘든 한 달이다. 작심삼일도 10번 하면 한 달이다. 영어공부 다시 한번 #bujo 뉴욕타임즈 온라인 구독을 시작했다. 목표는 매일 기사 2개를 꼼꼼하게 읽은 후 간략하게 (영어로) 정리해보는 것. 워싱턴 DC 여행 계획을 시작했다. 트래블 노트를 사서 열심히 적어두고 싶은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배송료와 재료값이 아쉽다. 관광할 곳은 대체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맛있는 로컬 레스토랑 찾고 될 수 있으면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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