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 526

나누는 감사일기 6/25/2021

145번째 감사일기 하나. Tracy 와 같이 blue tape walkthrough 를 했다. 병가가 몇 일 남지 않았는데 시간을 내준 것이 정말 고맙다. 둘. 긴장이 풀리고 나자 급격하게 배가 고팠다. Tracy와 같이 Tatte 가서 든든하게 점심을 먹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니 저녁에도 배가 고프지 않아서 두부 구이와 토마토 절임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처음 시켜본 연어 샌드위치. 달걀도 들어가 있어서 정말 든든했다. 셋. 복잡한 머리를 식히러 공원 산책을 나갔다. 비가 온 후라 더욱 싱싱한 녹색이다. 요즘 마음이 힘들어서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지만 보스턴의 여름은 한창이다. 넷. 새로운 모기지 서류를 받았는데 숨이 턱 막힌다. 난 과연 무슨 짓을 한 것일까? 월요일에 출력해서 찬찬히 봐야겠다. 다..

나누는 감사일기 6/24/2021

144번째 감사일기 하나. 한 달동안 미루어두기만 했던 AAPI 보고서를 드디어 마무리 짓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었다. 이제 공식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들어가고 나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둘. https://youtu.be/z7r0DIjRGd4 참 좋다. 나도 좀 더 즐겁게 살아야겠다. 셋. 3분 허벅지 운동을 하기 시작한 후로부터 다리 근육이 너무 아프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고작 3분인데 이렇게 아프다니. 넷. 내일 blue tape inspection이 기대가 되면서도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다. 보지 못한 부분을 수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큰 부담이다. 다섯. 서울 방문을 생각하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오늘 다니엘 님과 이야기했던 것들: 11월 마지막 일요일, 컬러 (오렌..

나누는 감사일기 6/23/2021

143번째 감사일기 하나. 운동을 꾸준히 하다보니 작은 시간의 힘을 점차 믿게 된다. 예를 들면, 하루에 고작 3분하는 허벅지 운동으로 허벅지가 느리지만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 뿐인가. 작년에는 3초도 하지 못했던 플랭크를 이제는 1분 5초씩 흔들림없이 하게 되었다. 힘들었던 코로나 시국에서 깨닫게 된 것 중 하나는 바로 홈트. 헬스장에 가지 않으면 운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홈트가 너무 좋아서 이사가게 되면 mirror 사야겠다. 둘. 음식도 아닌데 냉장고 안에서 놀고 있는 제이드 페이스 롤러를 목 마시지에 사용해야겠다. 이미 생긴 목주름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미래의 목주름 속도를 완화시킬 매일 3분의 힘을 믿어보자. https://youtu.be/t..

나누는 감사일기 6/22/2021

142번째 감사일기 하나. Rebecca가 항상 하고 싶었던 널싱 공부를 하기 위해 이번 달 말에 그만둔다고 한다. 어린 아이 두 명을 키우는데도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서 꿈을 쫓는다고 하니 정말 멋지다. 항상 약한 소리만 하는 나와는 많이 달라서 크게 반성하게 된다. 나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둘. 스쳐지나가는 담는 트위터는 요즘 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었다. 그런 나의 트윗을 보고 상냥하신 분이 따뜻한 말을 건네주었다. 셋. 해외에서 자리 잡고 다양한 인간 관계로 일상이 적당히 채워지는 것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힘들어도 항상 돌아오는 항구같은 가족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해보겠지만 더 이상은 힘이 든다. 올해 초 보스턴에서 유일한 친구였던 Sarah가 미네소타로 완전히 돌아간 것이 큰 충격..

나누는 감사일기 6/21/2021

141번째 감사일기 하나. Marianne으로부터 이번 주에 blue tape walkthrough 를 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모든 것이 다 처음이라 서툴어서 유투브를 찾아오니 혼자 가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가라는 조언이 빠지지를 않는다. 그런데 같이 가줄 수 있냐고 부탁할 사람이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다.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가족들, 친척들, 친구들,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 예전 직장 동료들 등등 물어볼 수 있는 리스트가 훨씬 길었을텐데 말이다. 갑자기 가슴이 콱 막히고 슬퍼지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https://youtu.be/g4QhtDVQIDc https://youtu.be/TW252Z1FYF4 둘. 혼자인 길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일까. 아직 한창 젊은 때인데도 외로운데 나이들면 ..

나누는 감사일기 6/20/2021

140번째 감사일기 하나. 기분 전환도 하고 Adam도 만날 겸하여 Providence 로 놀러갔다. 화창한 주말이기도 했지만 Father's Day 라서 기차 안에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하나도 없어서 안심이 되었다. No carb diet를 하고 있다고 해서 Adam에게 브런치할 레스토랑을 전담했다. Red Strip는 동네 프렌치 비스트로였다. 안 쪽으로 공간이 꽤 넓은 것 같았는데 bar에만 좌석이 있다고 해서 그냥 앉았다. 집에서 만들기 힘든 에그 베네딕트와 블러디 메리 한 잔을 시켰다. 적색육 섭취를 줄이니 자연스럽게 먹지 않게 된 햄을 오랫만에 먹으니 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로 맛있게 느껴졌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프로비던스에서 힙한 동네로 떠오르고 있는 west si..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