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860

북리뷰: In a Far Country

최근 재미있게 읽었던 미국 작가 Jack London(1876-1916)의 단편 "In a Far Country" 미드 New Girl의 지난 시즌 마지막 에피에서 슈미트가 씨씨와 헤어져야겠다고 말하면서 언급했던 'White Fang' 도 이 사람 작품이다. 아주 오래된 영화 "늑대개" 의 원작이기도 하다. "In a Far Country" 는 1899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상당히 초기작에 해당하는 작품. 그래서인지 다소 급진적인 전개와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자신 또한 Gold Rush 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서 그런지 묘사가 정말 실감났다. 지금처럼 인터넷은 커녕 티비도 없었던 이 시절 사람들은 평생 가보기 힘든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듣을 수 있는 수단이 활자밖에 없었을테니, 얼마나 더 재미있었..

[보스턴 일상] 보스턴에서 여름을 보낸다면 Boston Harborfest -Tall Ships 추천해요

오늘 보스턴의 날씨는 32도. 간만에 여름다운 날씨였다고나 할까. 다음주 수요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그래서인지 이미 축제 분위기가 제법 난다. 길거리에는 이미 성조기가 걸렸다. 독립기념일 전 토요일부터 독립기념일 다음날까지 (6/30-7/5) 열리는 Harborfest. 현지인으로부터 Harborfest 에 보스턴 항구로 들어온다는 Tall Ships 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폭풍 리서치를 했다. 미국-영국 전쟁(War of 1812)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다양한 국적의 배가 들어온다고. 총 네 곳에서 이 군함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내가 선택한 곳은 가장 근접성이 좋은 South Boston의 Fish Pier. 그다지 많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 J를 끌고 출동. 가는길 중간에 찍어본 보스턴 다운타운..

보스턴, 푸드트럭과 러브러브

보스턴 사람들은 푸드트럭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햄버거나 브리또 트럭 이외에도 베지테리언, 컵케익 심지어 애완견을 위한 푸드트럭도 등장했다는 기사를 최근에 읽었다. 또한 이런 푸드트럭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Food Truck Festival 을 하는것을 보면 정말 인기가 좋은 듯. 현재 내 위치와 가까이 있는 푸드트럭 위치를 알려주는 아이폰 앱도 나왔다. 푸드트럭의 가장 큰 특징인 "모바일"을 떠올린다면, 소셜 미디어 중 찰떡궁합은 바로 트위터. 이미 대다수의 푸드트럭들은 트위터를 활용해서 위치나 그날의 메뉴 등등을 알리고 있다. 이런 푸드트럭들을 다 취합해서 알려주는 트위터 계정도 생겼을 정도. Twitter: @StreetFoodBOS 또한 심심하면 이런 '잘나가는' 푸드트럭 메뉴 리뷰나 소개 기사..

[보스턴 일상] Reading Rainbow를 다시 만나다

어렸을 적 학교에서 보던 Reading Rainbow 시리즈를 이제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Reading Rainbow 는 미국 3-9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독서를 권장하는 티비 프로그램으로 1983년부터 2006년까지 PBS에서 제작되었던 장수 프로그램. 한 프로그램 당 상영시간은 30분. 내가 봤던 시기는 1988년부터 1990년일때니, 한창 잘 나갈때였던 것 같다.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했던 나에게는 책 소개해주던 이 프로그램은 봐도봐도 재미있었다. 당시에 많은 아동 프로그램들은 백인들 위주로 진행했던 것 같은데, 이 프로그램은 흑인이 진행했다. 지금 찾아보니, 호스트였던 LeVar Burton 은 1957년생으로 Roots 와 Star Trek 에 출연했다고. 유명인사였군. 책소개..

보물상자 2012.06.29

북리뷰: 헝거게임 3부작

영화관에서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계속 비오고 추웠던 날씨 덕분에 결국 보지 않았던 '헝거게임. 책으로나마 한번 읽어보려고 했더니, 도서관에서는 엄청난 대기 리스트. 결국 빌렸다는 것도 잊어버렸을 때쯤이야 손에 넣었다. 영화화가 될 정도이니, 어느 정도 재미가 있으리라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재미있을 줄이야!! 몇년 전부터인가 더이상 Young Adult 책들이 재미있게 읽혀지질 않았는데. 이건 예외였다. 역시 가장 재미있는 것은, 1권인 "The Hunger Games" 영화가 많은 호평을 받지 못했던 것은, 텍스트만이 줄 수 있는 생생한 상상력을 영상에 옮길 수 없었기 때문일 것 같다. 텍스트 상에서만 풀어낼 수 있는 디테일한 배경 지식들, 미묘한 감정의 변화, 주변인들과의 작은 에..

[슬기로운 미국 생활] 쇠고기 부위별 영어 명칭

' 가정’ 혹은 ‘가사’ 수업을 학창 시절에 들었다면, 한번쯤은 배웠을 쇠고기 부위별 명칭. 중학교 때인가 중간 고사 시험 문제로도 나왔던 것 같은데. 요즘 돌이켜보면 그 시절 배운 것들의 효용가치가 상당히 높다. 언젠가 부모를 떠나 자기만의 둥지를 마련할 때 쏠쏠하게 쓰인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런 과목을 여자들에게만 듣도록 하는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또한 남자들이 듣던 ‘기술’ 수업을 들었다면, 그것또한 많이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허나, 요즘 교과 과정을 잘 모르니 때문에 더 깊이 논의할 필요는 없을듯. 미국 마켓에 가면 항상 어느 부위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그나마 메뉴판에서 자주 봤던 스테이크 부위 정도는 눈에 익다. 생각난 김에 영어 명칭과 쓰임새를 한 번 정리해보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