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45

북리뷰 - What I wish I knew when I was 20

Summer 2013 reading list 를 좀 더 철저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매일 일정한 단원을 정해놓고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쉽게 읽히는 국문 텍스트를 먼저 보게 되니까, 자꾸 원서는 뒷전에 놓게 되기에. 미국 20대들은 어떤 것을 하면 바람직한 10년을 보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것인지.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했다. 비록 20대도 아니고, 미국에서 20대를 보냈던 것도 아닌 나로써는 부지런히 배우고, 나의 pace 대로. p. 10 - No matter what their role, having an entrepreneurial mind-set is key to solving their problems, from small challenges th..

[슬기로운 미국 생활] 심심한 외국생활의 촉촉한 단비가 되는 추천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

책. 정말 좋아한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책을 좋아하지 않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부모님은 '양서'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나는 종이에 씌여진 까만 활자라고 하면 무작정 읽고 본다.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장점 하나는 텍스트를 읽어내는 속도. 속독을 배웠냐는 질문을 종종 받을 정도. 일반적인 (국문) 책 두께 정도는 1-2 시간이면 다 읽는다. 물론, 외국어는 이만큼 빨리 소화해 낼 수가 없다. 외국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 점 하나는 한국어로 된 책을 접할 기회가 현저하게 적다는것. 여기 오기 전에 pdf 로 변환해오긴 했지만, 그래도 책장을 넘기는 그 감촉을 따라갈 수는 없다. 대체 어떤 책들이 나오는지에 대해서도 알기가 힘들다.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반가운. 정말 촉촉한 단비같은.너무 아까워서 야금..

북리뷰: 2013년에 읽은 책들

Summer 2013 Reading List 을 작성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읽었던 책을 기록하는 것. 도서관에서 한두권씩 랜덤하게 집어들고 오는 책들도 지금부터 기록해봐야겠다. 오늘(5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시로 업데이트할 예정.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 가이드. (thanks to heyjuly) *: 추천하기가 애매하네요. **: 시간 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봐도 좋겠네요. ***: 전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01, The Second Empress, Michelle Moran* 나폴레옹 시대를 배경으로 한 히스토리 픽션. 주인공은 나폴레옹의 두번째 황후 오스트리아의 마리루이자. 잘 알지 못했던 인물들이지만, 개인적으로 영국사와 이탈리아사가 더 재미있는듯. 02, Changeling, Ph..

북리뷰: summer 2013 reading list

원래 reading list 라던가 도서 목표량은 세울 필요가 없었는데. 대학교 1학년때, 평일 1일 1권, 주말 1일 2권 목표를 세웠던 것은 제외. 그렇게 1년을 보냈더니 정말 책을 많이 읽었던 기억이. 라섹을 한 후로 눈이 많이 약해지기도 하고, 예전만큼 진득하게 읽어내려가는 집중력도 떨어졌다. 그리하여 reading list 를 만들어서 여름동안 읽어보려고 한다. 트위터에서 접한 서평을 보고 홀딱 반해 버렸다. 얼른 도서관에 신청해두었는데,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하드 카피로도 소장할 계획. 친구가 추천해서 지금 읽고 있는 책. 20대가 아닌 점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읽고 느껴볼려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저자의 이력도 특이해서 찬찬히 읽어보려고 한다. 이것도 친구가 강력히 추천한 책...

북리뷰: In a Far Country

최근 재미있게 읽었던 미국 작가 Jack London(1876-1916)의 단편 "In a Far Country" 미드 New Girl의 지난 시즌 마지막 에피에서 슈미트가 씨씨와 헤어져야겠다고 말하면서 언급했던 'White Fang' 도 이 사람 작품이다. 아주 오래된 영화 "늑대개" 의 원작이기도 하다. "In a Far Country" 는 1899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상당히 초기작에 해당하는 작품. 그래서인지 다소 급진적인 전개와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자신 또한 Gold Rush 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서 그런지 묘사가 정말 실감났다. 지금처럼 인터넷은 커녕 티비도 없었던 이 시절 사람들은 평생 가보기 힘든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듣을 수 있는 수단이 활자밖에 없었을테니, 얼마나 더 재미있었..

북리뷰: 헝거게임 3부작

영화관에서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계속 비오고 추웠던 날씨 덕분에 결국 보지 않았던 '헝거게임. 책으로나마 한번 읽어보려고 했더니, 도서관에서는 엄청난 대기 리스트. 결국 빌렸다는 것도 잊어버렸을 때쯤이야 손에 넣었다. 영화화가 될 정도이니, 어느 정도 재미가 있으리라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재미있을 줄이야!! 몇년 전부터인가 더이상 Young Adult 책들이 재미있게 읽혀지질 않았는데. 이건 예외였다. 역시 가장 재미있는 것은, 1권인 "The Hunger Games" 영화가 많은 호평을 받지 못했던 것은, 텍스트만이 줄 수 있는 생생한 상상력을 영상에 옮길 수 없었기 때문일 것 같다. 텍스트 상에서만 풀어낼 수 있는 디테일한 배경 지식들, 미묘한 감정의 변화, 주변인들과의 작은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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