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하다 33

[보스턴 일상] 세상은 넓고 배우고 느낄 것은 많다

오뉴월의 감기를 걸려서 주말동안 골골 거리며, 나이퀼 먹고 쓰러져 있었다. 조금 나아진 것 같아서 의욕적으로 기분전환겸 머리를 자르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정기 휴일. 이것저것 검색어를 넣으면서 시간을 보낼까 했는데. 정말 괜찮으면서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한 블로그 발견. http://secrettattoo.blog.me/ 서른살, 시애틀에 살고 있는 여인네 같은데. 무엇을 통해 그 블로그에 들어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재미있는 포스팅이 많았다. 버킷 리스트 라던지 영어 공부하는 것이라던지. 읽고나니 반성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동시에 부러웠다. 이곳에 와서 더욱 절절히 느끼는 것이지만, 조금만 젊었다면. 그랬다면 정말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많이 변했을텐데. 그랬다면 습득 능력도 빨랐을텐데. ..

[보스턴 일상] 봄이 왔다

결코 올 것 같지 않던 봄이 온 것 같다.11월부터 구스 패팅과 어그 부츠를 내내 신고 다녔는데, 지난 주 부터인는 한번도 입고 나가지 않은 것을 보아, '바야흐로' 봄이 온 것 같다.오늘은 창문을 조금 열어두었는데도, 춥기 보다는 신선한 공기가 기분 좋게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서 봄이 온 것 같다.약간 정체되어 있던 마음에 생동감이 도는 것은 결코 아침에 마신 두 잔의 진한 커피에서 나온 카페인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싹틈을 느끼기 때문인듯. 워낙 오랫동안 겨울을 보내다가 보니, 봄의 찬양이 절로 나오는군.햇살이 좋아지면 다시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들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야봐야겠다. 그나저나 결국 세컨홈을 텀블러에 만들고야 말았다.아이패드에서 쉽게 업로드할 수 없고, 블로그라고 보기에는 너무 ..

항상 스타일리쉬하게- "Always Dress to Impress"

24-7 GLAMOUR | Even when sunbathing on her yacht, Daisy Fellowes, captured here by Cecil Beaton in 1931, dressed as if the world were watching. 보스톤으로 온 지 5개월. 아직 이곳의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덜 생겼는지, 또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벌써 4번째 감기이니,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감기에 걸려서 골골 거리는 셈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몸살 감기 혹은 콧물 감기였는데, 여기서는 아주 다양한 형태로 앓고 있다. 이번에 걸린 기침 감기는 한번 기침이 시작되면 눈물이 쏙 나오고, 숨이 넘어가도록 헉헉될 떄까지 계속된다. 그래서 chest cold 가 맞는 표현인듯. 인터넷 서핑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