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급기야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 더해져서 올해가 몇 일 남지 않는 지금, 몹시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하지만 내가 두렵다고 해서, 내가 싫다고 해서, 시간이 피할 수 없는 것이니 내년이 기다려지는 리스트를 만들어보기로 한다. Flower CSA: 친구 H 블로그에서 처음 알게 된 CSA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7월이었나, 정말 오랫만에 J와 브런치 먹으러 동네 카페 갔다가 너무 예쁘고 싱싱한 꽃 트럭을 발견했고, 그 트럭이 flower CS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놀랍지 않게 2017년 프로그램은 오래 전에 마감했고, 어제 정말 우연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