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하다 33

[보스턴 일상] 2018년이 기다려지는 이유를 적어보자

어릴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급기야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 더해져서 올해가 몇 일 남지 않는 지금, 몹시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하지만 내가 두렵다고 해서, 내가 싫다고 해서, 시간이 피할 수 없는 것이니 내년이 기다려지는 리스트를 만들어보기로 한다. Flower CSA: 친구 H 블로그에서 처음 알게 된 CSA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7월이었나, 정말 오랫만에 J와 브런치 먹으러 동네 카페 갔다가 너무 예쁘고 싱싱한 꽃 트럭을 발견했고, 그 트럭이 flower CS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놀랍지 않게 2017년 프로그램은 오래 전에 마감했고, 어제 정말 우연하게..

[보스턴 일상] 직장 여성들을 위한, MM.LaFleur

Fast Company에서 접하고 계속 관심을 갖던 MM.LaFleur. 온라인 의류 회사인데, 프로페셔널한 여성 의류만 판매하고, 메인 디자이너가 일본인이라는 두 가지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이 내세우는 이야기는 프로페셔널한 옷 (예. 직장)을 골라야 하는 시간에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사용하는 해쉬태그도 #betterthingstodo 프로페셔널한 옷은 소재와 핏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될 수 있는 한 입어보고 산다. 미국은 반품과 환불이 정말 쉬운 쇼핑 천국이지만, 굳이 번거로운 일을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가끔 홈페이지 가서 구경만 했다. 그런데 내가 사는 곳에 팝업 스토어가 생긴다는 것 아닌가. 단순히 자기들이 파는 옷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60분 ..

작심삼일도 열번이면 한 달이다

감기 몸살로 3박 4일 아프고 나니 3월도 반 절이 지났다. Daylight saving 마저 시작된 주말이라 그런지 시간이 더욱 빨리 가는 것 같다. 3월 중순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날씨는 여전히 영하권이다. 올 겨울은 무난하게 넘어갈까 생각했는데. 따뜻해야할 것 같은데 춥기 때문에 3월은 정말 힘든 한 달이다. 작심삼일도 10번 하면 한 달이다. 영어공부 다시 한번 #bujo 뉴욕타임즈 온라인 구독을 시작했다. 목표는 매일 기사 2개를 꼼꼼하게 읽은 후 간략하게 (영어로) 정리해보는 것. 워싱턴 DC 여행 계획을 시작했다. 트래블 노트를 사서 열심히 적어두고 싶은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배송료와 재료값이 아쉽다. 관광할 곳은 대체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맛있는 로컬 레스토랑 찾고 될 수 있으면 예약..

렉사일 지수를 측정하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영어 원서 읽기 레벨을 측정할 수 있다는 Lexile (렉사일) measure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200L- 1600L의 스케일로 나눠져 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바로 검사를 해본 결과, 나의 Lexile 지수는 1465L. 뭐, 사실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만 심해졌다. 그나저나, 렉사일 지수를 측정하기 위해 35개의 짧은 글을 읽고 빈칸 채우기를 해야하는데, 5번을 넘어가니 슬슬 읽기가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눈도 따끔따끔 아픈거 같기도 하고, 키워드만 찾아내면 금방 답도 유추 가능하고, 무엇보다도 성인이라면 지문을 꼼꼼하게 읽지 않아도 대충 내용이 짐작이 되기까지. About us를 읽어보니, 한국의 한 회사랑 인연을 맺은..

건강 보조제 리뷰: 루테인, 아스타잔틴, 히알루론산, 비타민 B-12, 징코

(건강)보조제를 꼬박꼬박 챙겨먹고, 찾아서 먹고, 스스로 구입해먹는 집안 분위기에서 성장한 것도 있지만, 이젠 외모 이외에 노화에 따른 변화들에도 민감해져갈 나이가 된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브랜드 제품으로 구입해서 챙겨 먹는 정도까진 아니고, vitacost 제품으로 구입한다. 체내 흡수는 liquid capsule 타입이 가장 잘 된다고 해서, 가능하다면 그걸로 사는 편. 마침 생각 난 김에 꼬박 꼬박 챙겨먹는 것과 챙겨먹어야할 것을 정리해본다. Lutein (루테인)- 라섹 수술한 2011년도 겨울부터 지금까지 빼놓지 않고 챙겨먹는다. 복용하지 않으면 확실히 눈이 뻑뻑해져서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반드시 zeaxantin이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성분표를 꼼꼼히 보고 있는 것으로 구..

슬라이드 쉐어 현황

2016년 새해 목표에서 자기 관리 스킬로 올렸던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쉐어. 1월과 2월은 전혀 하지 못했는데, 3월에도 하지 않으면, 2016년 내내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3월 31일이 되면 이미 올해도 25%가 지난 셈이다. 정말 시간 빠르다. 용기를 내어 열어본 내 슬라이드 쉐어 계정.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나는 내 프레젠테이션(슬라이드)를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발표하는 것보다도 더 부끄럽다. 효과적인 비주얼 전달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고, 얼룩덜룩한 것을 보여준다는 자괴감마저 들 때가 많다. 이럴 때면, 디자이너 친구 kidd 의 타고난 감각이 너무나도 부럽다. 오호라. 그나마 조금 신경써서 만들어봤던 사물놀이 슬라이드는 다운로드마저 15회. 내 슬라이드를 다운로드까지 받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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