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49

[보스턴 일상] 뉴욕 East 100th Street을 담아낸 사진 작가 Bruce Davidson의 보스턴 미술관 전시회 보고 왔어요

디지털 카메라 수업을 듣기 때문에 더욱 관심있게 보고 다니는 사진전. 작품 아래 설명이 없는 것이 눈에 띄였던 Bruce Davidson 특별 전시회였다.약 2년동안 뉴욕 할렘가에 위치한 East 100th street 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그 거리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프로젝트이다. 이런 프로젝트 형식으로 꾸준히 사진을 찍는 것이 끊임없이 사진찍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지난 수업 시간에 들었는데. 과연 내가 프로젝트로 할만한 테마는 무엇이 있을까.

영화 리뷰- 최초의 좀비 영화 World War Z

개봉하자마자 가서 봤는데, 지금에서야 겨우 후기 감상평을 남기게 되었다.좀비물은 좋아하지도 않지만 관심도 워낙 없어서 본 적이 없었다. 그 유명한 미드 '데드맨워킹'도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하면 말 다 한듯. (아- 좀비 게임은 별개) 그래도 이 영화는 연령대가 좀 낮아서 좀비+ α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봤다. 역시 좀비물은 재미가 없고, 최소한 나에게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가지 발견한 점이라고는 나이가 든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처럼 젊었을때보다 나이든 지금 모습이 더 멋있는 것 같다. 좀비가 나온다고 할 수도 없을만큼 몇번 안나왔기 때문에 좀비물 입문용으로는 괜찮을듯.

일드 리뷰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아주 오랫만에 본 일드- 2013년 1분기 드라마 찾아보니 원작 소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거기 삽화에서는 여주인공이 긴머리!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책을 읽지 못하는 점원과 책에 대한 애정, 해박한 지식은 물론 내용까지 줄줄 기억하고 있는 고서당 주인의 추리 에피소드들이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꽤 재미지다. 그나저나, 에피소드들에 나오는 책들 중 아는게 하나도 없다니! 새삼 책을 더 읽어야겠다고 다짐.

영화 리뷰- After Earth

일시: 6월 1일 장소: Fenway Regal 월 스미스가 출영하는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는 솔직히 아들을 위해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부전자전이라지만, 아직 아들은 윌 스미스 따라가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이런 내 생각은 영화를 본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과 거의 일치한다. 하지만 정말 interesting 했던 점은 한국에서는 흥행이 저조한 이 영화가 미국에서는 꽤 괜찮게 나가는 것 같다. 이 영화를 추천해준 미국인 친구도 너무 재미있다고 했고, 무엇보다도 영화가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마구 박수를 치더라. (상대적으로 아이언맨 3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은듯) 말미에 나오는 윌 스미스의 경례는 손발을 오글거리게 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좋았던 것일까. 아직은..

미국 플로리다 여행 (4): 생각보다 더 좋았던 게인즈빌 미술관 Harn Museum of Art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이외엔 아주 조용한 도시인 게인즈빌 답게 가장 크고 괜찮은 미술관은 대학교 소속의 Harn Museum of Art. 그다지 큰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더 괜찮은 콜렉션을 만나볼 수 있었던 곳. 얼마 전부터 꽤나 재미있어하는 사진전이 가장 좋았고, 일본에서 오래동안 체류했다는 프랑스 작가의 일본, 한국의 인물이나 관습을 그린 유화도 살짝 cheesy 하지만 나름 괜찮았다. 모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지막 전시실에 걸려 있는 진품을 꼭 감상하시길. 출발 전날 불과 4시간 밖에 못 잤던 여독이 갑자기 몰려와서 좀 더 많은 촬영을 하지 못해서 아쉽다. 외부에 설치된 작품 두 개만.

미국 플로리다 여행 (3) 영화 '위대한 유산' 촬영지 마이애미 비즈카야 뮤지엄& 가든

우연곡절 끝에 마이애미 도착.렌트카를 타고 바로 비즈카야 뮤지엄& 가든으로 출발.의 촬영지이기도 했다는 것은 다녀온 후에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됨.기네스 펠트로우의 고호적인 녹색 드레스가 돋보였던 씬에서 등장했던 분수는 박물관 내에서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무대 장치였을듯. 햇살이 너무 좋은 나머지, 아이폰으로 찍어도 이렇게 사진이 전부 마음에 들게 나왔다. 박물관이 되어버린 이런 개인 집들은 꾸준한 관심거리. 박물관이나 미술관과는 다르게 개인의 취향을 느낄 수 있는 콜렉션이 있기 때문이다. 어딜가나 떨쳐버릴 수 없는 전공의 굴레이기도. 하지만 미국은 박물관의 나라인 영국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뭐랄까, 아무리 휘황찬란하더라도 개인의 취향이라던가 안목을 반영하는 콜렉션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그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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