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49

보스턴에서 처음 본 태양의 서커스 (Cirque Du Soleil) 공연

보스턴 지역으로 찾아온 '태양의 서커스' 작년인가 한국에서 공연 했을때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보리라고 생각만 하고, 막상 당일날 가서 표를 끊었다. 덕분에 무대 뒷모습까지 보이는 사이드에 앉았지만, flow를 보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그다지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이 날 본 공연은 Saltimbanco. 태양의 서커스 레파토리 중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라고 한다. 원래는 큰 무대에서 했던 것인데, 몇년전부터는 실내용으로 변형되었다고. 인터미션 20분까지 포함해서 약 2시간 30분 정도 공연을 본 듯. 라이브 밴드와 전문 싱어 등 서커스라기 보다는 고급스러운 '공연'의 느낌.지난주 할로윈 주말에 봤다면 더욱 기분이 났을법한 화려한 컬러의 코스튬들. 한마디로 멋졌다. 다른 레퍼토리도 한번..

[보스턴 일상] 할로윈, 언젠가는

미국에서의 첫 할로윈. 31일 하루만 코스튬을 입고 다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할로위 전 주 주말부터 레스토랑이나 길거리에서 코스튬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아이들이 아닌 성인들)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올해는 어찌하다보니 그냥 지나갔지만, 내년 혹은 언젠가는 꼭 도전해보고 싶은 할로윈 코스튬. 프리다 칼로로 변신하는 법:

영화 리뷰: 뒤늦은 건축학개론 앓이

전람회 노래가 나온다길래 잔뜩 기대하고 받아놓은건 오래전인데. 막상 태풍 sandy 가 올라온다는 오늘 저녁에서야 드디어 보기 시작.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몰입해서 보고, 마음에 드는 장면만 2시간쯤 무한 반복하면서 봤다. 극장에서 봤다면 완전 가슴 찡- 하게 감동받아서 2번이고 3번이고 가서 봤을지도. 전람회 1집. 나도 갖고 있었던 저 그리운 음반. 그 당시가 중학교 2학년.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 혜진이라는 친구에게 빌려듣고는 완전 반해서 당장 구입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건축학 개론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수지와 이제훈이 어딘가 소풍을 가서 막걸리 마시는 장면. 수지가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집 도면을 그리고, 그 장면을 너무나도 흐뭇하고, 귀여워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미소짓던 이제훈. 바로 그 ..

하루만에 후다닥 둘러본 시애틀 여행 (2) 시애틀 미술관 ( Seattle Art Museum)

시애틀에서도 미술관 투어는 빼놓을 수가 없다. Pike Market Place 와 접근성이 아주 좋았던 Seattle Art Museum(SAM). 미술관 로비에 들어서면, 저렇게 자동차 작업들이 머리 위에 달려 있다. 2층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자동차가 더 선명하게 나온듯. Seattle Art Museum도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진 단촐한 구조. 하지만 크기나 전시된 작품의 수는 몇일 전에 방문했던 Tacoma Art Museum 보다 많았다. 1층에는 전시된 현대 미술 중 마음에 들었던 몇 가지. Sea Bear (1990)| Sherry Markovitz 얼마전에 봤던 그린피스의 페이스북 북극곰 광고가 생각났던 작품. 한국 작가 서도호의 작업 Some/One (2001) 정말 큰 규모의 작업. 멋지..

미국 워싱턴 주 타코마 여행 (2) 유리 박물관 (Museum of Glass)

친구 H 의 적극 추천으로 방문했던 Museum of Glass. Tacoma Art Museum 에서 볼 수 있었던 Dale Chihuly 의 작품들을 좀 더 볼 수 있었던 곳. 내가 간 날은 아쉽게도 전시관 하나가 완전히 문을 닫아서 많은 작업들을 볼 수 없었다. Tacoma 들어오는 고속도로 길목에서부터 보이는 Chihuly Bridge of Glass. 거대한 유리 장식이 놀랍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Tacoma Art Museum이 있는 곳으로 손쉽게 갈 수 있다. 미술관 측면에 장식되어 있던 Fluent Steps. 투명한 유리 작업들이 따가운 햇살에 눈부시게 빛났다. 하지만 사진으로 잡아내기는 너무 어려웠다. 사실 Yelp에는 이 다리와 이 조각물만 봐도 충분하다는 리뷰도 있었다. 미술관 안..

워싱턴 주 타코마 여행 (1) : 타코마 미술관 (Tacoma Art Museum)

각 도시별로 한 개씩은 있는 시립 미술관. 이 곳도 예외가 아니다. Tacoma Art Museum. 외관에서 본 모습은 현대적인 느낌의 깔끔한 건물. 1,2층으로 이루어진 단촐한 구조.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겨준 것은 커다란 강아지 상. 라벨을 제대로 읽지 않아서, 어떤 의미인지 알 수 가 없다. 인터넷으로도 나와 있지 않은 정보라서 아쉽다. 강아지 밥그릇에 Museum Donation 할 수 있다. 전시실로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전에 볼 수 있는 커다란 유리 작업들. 밝은 햇살 아래 보여지는 모습이 꽤나 예뻤다. Tacoma 와 유리 작업의 상관관계에 대해 짐작해볼 수 있었는 순간이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Dale Chihuly라는 미국에서 꽤 알려진 유리 아티스트가 이 곳 출신이라고 한다. 유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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