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 526

나누는 감사일기 7/18/2021

167번째 감사일기 하나. 어제 베인 상처가 아물지는 않았지만 훨씬 덜 욱신거린다. 비가 그친 틈을 타서 CVS 로 가서 $50 넘게 소독, 방수 반창고, 손가락 장갑 (finger cots), 패딩 패드 등등을 사왔다. 워낙 길게 베여서 다 아물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그래도 패딩 패드를 두르고 나니 손가락을 사용할 때마다 찌릿하게 느껴졌던 통증이 한결 덜 하다. 설마 20일 안에는 낫겠지? 둘. 지금까지는 나와는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보이 생각과 좋아하는 것의 결이 비슷한 사람과 있을 때가 더 즐겁고 행복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내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고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예쁘고 다정한 말을 하자. 셋. 어제 라이트 노벨이라는 것을 알..

나누는 감사일기 7/17/2021

166번째 감사일기 하나. 병아리콩 스넥을 만들려고 캔을 열었는데 그 뚜껑이 왼쪽 두 번째 손가락에 박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피가 콸콸 나오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지혈을 시키는데 걸린 시간은 15분 (마침 에어프라이기가 돌아가고 있어서 시간을 정확하게 잴 수 있었다). 일단 니오스포린을 바르고 밴드로 잘 감았다. 하지만 소독을 하지 않은 것이 못내 찜찜해서 결국 용기를 내어 잠들기 전에 부위를 열어봤다. 내 눈 앞에 보인 것은 여전히 빨갛고 꽤 길게 베인 모습. 내 손가락에 난 상처이지만 정말 보고 싶지 않아졌다. 결국 X와 통화하면서 용기내서 살살 소독하고 다시 연고 발랐다. 일주일이 지나도 쉽게 나을 것 같지 않다. 아무래도 샤워가 가장 큰 문제인데 다행이도 재택을 하는 주..

나누는 감사일기 7/16/2021

165번째 감사일기 하나. Carol과 함께 새로 생긴 해산물 레스토랑 Ivory Pearl 를 갔다. Blossom Bar 주인이 새로 오픈했다고 하니 다이어트 중이라도 칵테일을 시키지 않을 수가 없었다. Blossom Bar 도 너무 좋은데 여기도 참 마음에 든다. 문어 다리를 핫도그 번에 넣어서 내놓는 아이디어도 참 좋지만 이렇게 촉촉한 문어는 처음이었다. Washiongton Square 를 걸어갈 수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늦을까봐 총총 빠른 걸음으로 가서 땀이 많이 났긴 했지만 여유있게 음악 들으면서 오면 별로 길게 느껴지지도 않을 듯. 둘. 도서관에서 책 3권을 픽업했다. 이사 가기 전에 다 읽을 수 있을까. 셋. 을 읽고 레몬님과 3달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을 많이 먹는 다이..

나누는 감사일기 7/14/2021

163번째 감사일기 하나. 걸어서 출근을 했다. 아침부터 힘차게 빨리 걸었더니 땀이 나서 운동하는 기분까지 들었다. 7월에 이렇게 비가 많이 왔던 적이 있었던가? 지난 10년의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처음인 것 같다. 기후 변화가 정말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흐린 하늘이고 습기가 가득하지만 그래도 비가 오지 않음에 감사하다. 둘. 오늘 본 TED Talk . Most people who tell us to pay attention to our well-being talk of the importance of naming our emotions. But these names aren't neutral labels. They are freighted with our culture's values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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