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감사일기 251

나누는 감사일기 10/12/2021

253번째 감사일기 하나. 안개가 자욱했지만 잘 다려서 빳빳해진 셔츠와 같은 아침이다. 이제 빨갛게 노랗게 단풍도 지는 짧은 가을이 가면 빠른 속도로 겨울이 오겠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간이 흐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1년은 마음이 힘들고 시간이 더디게 흘러간 한 해였다. 그래도 보스턴에서의 마지막 목표도 이루었고 그동안 갈팡질팡하던 문제도- 영구 귀국-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남은 두 달 - 11월과 12월-은 다이내믹하게 보낼 것 같으니 부지런히 운동하고 영영제도 잘 챙겨야지. 무엇보다도 명상과 심호흡하면서 가급적 마음을 편하게 가지도록 노력하자. 둘. Susan과 one-on-one meeting 에서 주 1회하는 코로나 검사 제약을 해결했다. Erika가 내준 workgroup a..

나누는 감사일기 10/10/2021

251번째 감사일기 하나. 5시가 아닌 7시에 일어났다. 날이 흐려서 아침 햇살이 들어오지 않으니 가능한 일이겠지. 블라인드 설치를 얼른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둘. 코로나 시작하고 처음으로 이케바나 수업을 갔다. 작은 실내 공간이라서 약간 불안했는데 신청한 사람이 취소를 해서 1:1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많이 안심되고 좋았다. 오랫만에 헀더니 확실하게 많이 잊어버렸다. 막상 하니까 너무 좋아서 매 주 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셋. 랜선 집들이 보다 더 신경이 쓰였던 것은 내 모습. 왜 카메라는 이리도 적나라한 것일까. 서울 가는 것이 조금씩 두려워진다. 넷. Ceci 이모 덕분에 좋은 정보를 알게 되었고 이력서를 다시 조금 수정해야겠다. 다섯. 폭풍우가 오기 전 마지막 4일 연휴도 이제 하..

나누는 감사일기 10/9/2021

250번째 감사일기 하나. 쇼핑을 갈까 했는데 모든 것이 다 귀찮아져서 그냥 장만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코로나 기간에 쇼핑을 하지 않았더니 점점 귀찮아지기만 한다. 둘. 쇼핑은 하기 싫지만 이번에 서울에 가서 베이지 치마 정장을 맞춤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미국에서 정장을 사서 다 줄여 입는 것도 지긋하다. 셋. 내일은 꼭 운동해야지 넷. 토마토 화분을 하나 들이고 싶었는데 잘 키울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패스했다.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있으니 예쁘다. 다섯. 마음 속으로 콕 와닿는 오늘의 좋은 이야기. 모닝 타로 리딩:

나누는 감사일기 10/7/2021

248번째 감사일기 하나. 12월 프로그램을 벗어날 길은 없을 것 같다. 될 수 있는만큼 하고 넘겨주고 가는 수 밖에. 후우. 둘. 내일부터 4일동안 쉰다. 근데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 하루만 날씨가 화창한 것 같다. 일요일 이케바나 갈 수 있을까. 셋. ㅎㅇ 언니와 ㅈㄹ언니에게 introduction을 받을까 하는 전략은 난관에 부딪혔다. 서울(집)에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한 것만으로 소금을 치던 ㅈㅎ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지만 이미 서울에서 모든 사람들이 반겨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naive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매일 같은 일상에 '반가운 사람' 이 와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나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넷. 늦봄에 구입했던 타로 카드덱이 ..

나누는 감사일기 10/5/2021

246번째 감사일기 하나.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그만 새벽 4시까지 쿨쿨 자는 결과를 낳았다. 등록 사이트도 만들고 이메일 캠페인이 끝나니 긴장이 많이 풀렸던 것 같다. 푹 자고 일어나니 몸은 가볍고 재택 근무라서 부담없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둘. 내일도 재택 근무를 하게 되었다. 오전 8시부터 reception 들어가야 해서 출근길이 부담스러웠는데 정말 다행이다. 모닝 타로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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