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다 46

'20 미국 뉴욕 여행 (3): 아름다운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 푸드코트 리뷰)

그랜드 센트럴 역은 총 44개의 승강장에 67개의 선로가 지나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차역이다. 하루 평균 75만 명, 매년 약 1억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인데 워낙 크고 화려해서 뉴욕을 왔다면 빼놓을 수가 없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애플 스토어 난간에서 찍은 사진이다. 화려하기도 하고 조명도 좋아서인지 대충 찍어도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이 나오는 포토존인 것 같다. 그랜드 센트럴 역의 화려한 외관도 인상적이지만 높은 천장에 그려진 별자리 그림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 별자리 천장화는 많은 뒷 이야기를 갖고 있다. 1913년 오픈과 함께 그려진 별자리 천장화는 한 사람이 아닌 다섯 명의 공동 작업이다. 하지만 오픈한 지 고작 두 달 만에 천장화에 커다란 오류가 있다는 것이 한 ..

'20 미국 뉴욕 여행 (2) : 그랜드 하얏트 (Grand Hyatt) 뉴욕 숙박 후기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은 뉴욕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이다. 그런 건축물 바로 옆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뉴욕 호텔은 도널트 트럼프가 부동산 개발자로써의 초기 프로젝트로 그의 명성이 높아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작년 말, 투자 업체에게 매입 되었고 2년 후인 2022년에는 완전히 철거된 후 복합 빌딩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신문 기사는 여기. 그랜드 하얏트 뉴욕 로비에 있는 두 조각상들은 스페인 출신 아티스트/조각가 Jaume Plensa 작품이다. 아티스트의 실제 친구의 딸들을 모델로 했다고 하는 이 두상들의 이름은 Awilda 와 Chloe 이다. (Jaume Plensa 인터뷰 동영상은 여기) 호텔 정문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있는 것이 Chloe. 체크인/체크아웃 하는 로비 옆에 있는 ..

'20 미국 뉴욕 여행 (1): 뉴요커가 추천한 브런치 맛집 - 그리니치 빌리지 Think Coffee(띵크커피), 소호 Butcher's Daughter (부처스도터)

오촌 외종질과 아침 내내 여성과 커리어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정말 가벼운 브런치 먹으러 간 Think Coffee (띵크 커피). 비가 너무 많이 오고 매장 외관이 공사 중이라 커피와 베이글 사진만 간단하게 남겼다. 매장에서 먹었는데도 머그가 부족했는지 테이크 아웃 종이컵에 나온 라떼. 덕분에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 요즘 미국에서 진지하게 커피를 파는 곳이라면 우유 대체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띵크 커피도 예외는 아니라서 두유, 아몬드 우유, 오트(귀리) 이렇게 세 가지 옵션이 있었다. 유제품을 끊은 후로는 베이글은 잘 먹지 않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두부로 만든 비건 크림 치즈 옵션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포스팅 하면서 찾아보니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에서 간 카페로 한국에서도 유명해졌고..

뉴욕 브로드웨이 연극 리뷰: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좌석 후기

2016년 생일 선물로 받은 서점 기프트 카드로 구입했던 것은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1판 1쇄였다. 이 책을 구하기 위해서 Brookline Booksmith 서점에 줄을 서서 기다렸고 갓 들어온 따끈한 책을 집어왔을 때의 그 두근거림은 아직도 생생하다. 이 연극을 보기 위해 생각한 런던 여행은 계획에만 그치고 뉴욕에 오픈하고 난 후에도 계속 잊어버리기만 했다. 이번 뉴욕 여행을 생각하면서 불현듯 생각나서 찾아보니 2020년 3월 말까지만 뉴욕 공연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예매를 했다. 표는 티켓 마스터 (Ticket Master)를 통해서 구입했다.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Broadway Ticke..

'19 태국 방콕 여행 (1): 왓포 (Wat Pho) 사원에서 만난 초대형 와불상

2019년 6월에 갔다 온 후로 지금까지 잊어버리고 있던 방콕의 왓포(Wat Pho) 사원. 핸드폰 사진첩을 정리하지 않았다면 계속 잊어버리고 있었을 것이다. 시차가 완전히 뒤바뀌고 평상시 먹지 않던 음식들을 먹고 많은 사람들과 쉬지 않고 만나고 일하는 출장이 즐겁지는 않다. 이런 출장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단 한 시간이라도 나를 위한 작은 즐거움을 내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방콕 출장에서는 불교 미술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왓포 사원의 와불상을 미팅이 시작되기 전 아침 일찍 보고 오는 것이었다. 묵을대로 묵은지 같은 여행 후기이지만 기록을 위해, 새해 목표인 글쓰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라도 짧게 남겨본다. 새해목표 - 2020 새해 계획 프레임으로 작년에 사용했던 만다라트는 계속 사용하기..

떠나기 아쉬웠던 홍콩 에어라인 (홍콩 항공) VIP 라운지 Club Autus 이용 후기

홍콩 - 보스턴 직항이 있는데도 하이난(해남) 항공 라운드 티켓을 끊었기 때문에 홍콩 > 베이징 > 보스턴로 돌아왔다. 베이징 행 출발 시간은 아침 7시 20분이라서 전 날 한 시간 자고 새벽 4시에 호텔에서 출발했다. 공항 수속을 다 마치고 들어가니 오전 5시 45분. 이 시간에 갈 곳은 전혀 없기 때문에 받은 라운지 바우처가 새삼 고마웠다. 200번대 게이트에 있는 홍콩 에어라인 라운지 Club Autus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2층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규모의 라운지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깔끔하고 좋았다. 오픈하자마자 들어간 것이라 아무도 없어서 더욱 좋았다. ※ Club Autus 오픈 시간: 오전 6시 - 다음 날 오전 1시 30분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예쁜 등..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