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라는 곳에서 영구히 졸업한 후로, 여름/겨울 꼬박꼬박 시간내어 어디론가 간다는게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왜 그 때는 방학때마다 인턴하고 알바만 생각했을까. 각설하고, 버몬트로 1박 2일 떠날까 생각하다가 시카고 4박 5일로 급전환. 몇달째 기다리고만 있는 프로세스에 심신이 너무 지쳤고, 9월-11월에 봇물처럼 터져나올 온갖 결과, 업데이트 등등에 피곤한 나날을 보낼테니. 올해를 through할 수 있을만한, 여행 준비하면서 느낄 수 있는 두근거림과 기대감 그리고 여행 후 진한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추억이 필요하다. 시카고. Adam을 만나기 전까지, 이 도시에 대해 들은 것에 비해 관심도는 현저히 낮았다. 아마 동명의 영화, 뮤지컬이 철저히 내 취향이 아니라서 그랬을지도. 미국에서 가장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