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다 46

'20 중국 베이징 여행: 현지인이 추천하는 베이징 덕(카오야) 맛집 - 탁용(Tak Yong)

나는 보스턴에 동생은 북경에 살다보니 서로 만나기가 점점 쉽지 않다. 서로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새 얼굴 본 지가 2년이 되었지만 역시 가족은 가족이다. 어느새 북경 토박이가 다 된 동생이 날 데리고 가 준 곳이 바로 베이징 덕 (카오야) 맛집 탁용 (Tak Yong) 이다. 내가 간 곳은 왕푸징 부근에 있는 지점이었다.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아주 많아서 주말에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주말 저녁 6시에 갔지만 대기 시간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길지는 않은 30-40분 정도였던 것 같다. 레스토랑 앞 쪽은 오픈 키친으로 베이징 덕(카오야)을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두었다.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중국 전문가가 된 동생에게 완전하게 주문을 맡겼다. 애피타이저는 바삭한 칩 위에 올..

중국 하이난(해남) 항공 보스턴 - 상하이 행 탑승 후기

보스턴 로건 공항에서 상하이로 가는 직항 노선을 유일하게 운영하는 것은 중국 하이난(해남) 항공이다. 하이난 항공은 타 본 적이 없을 뿐더러 탑승 후기도 많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이용해보기로 했다. 중국 본토의 대형 4대 항공사로 중국 항공사 중 최초로 서비스 5성을 받았다는 것은 이들의 간판 마케팅 전략이다. 보스턴에서 상하이로 갈 때는 보잉(Boeing) 787-9 드림라이너 (Dreamliner)를 탔다. 하이난 항공이 최근에 구입한 기종으로 총 3대의 드림라이너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비지니스석은 1-2-1 배열이 되어 있어서 일인 공간이 좀 더 쾌적해지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 새롭게 도입되었다. 실제로 내가 앉았던 비지니스석 K 열은 두 개의 창문이 있고 누에고치 모양의 쉘이 있는 1인..

2019년 매듭 짓기 프로젝트 (8): 8월 에피소드

​ ※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2019년_매듭짓기_프로젝트 해시 태그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블로그에서 좀 길게 쓰고 싶어서 가지고 왔다. 원문 트윗 링크는 여기. 2019년 중 가장 알차게 보냈던 8월 1) 결혼식 & 샌프란시스코 (8월 2-4일) 여행 Angie와 Gian 결혼식을 참석하러 샌프란시스코에 2박 3일 다녀왔다. 어릴 적에 갔던 곳이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처음 여행하는 설레임을 잔뜩 안고 갔다. 드디어 미국 국내선을 마스터 했다. 미국 국내선에서는 음식을 사먹어야 하는데, 이번 보스턴-샌프란시스코 구간은 간식과 물을 단단히 챙겨갔다. 알고보니 Angie 삼촌은 필리핀에서 카톨릭 주교라고. 그래서 정말 완벽한 성당 결혼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심지어 축가도 1절과 2절 다 하는 풀 서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 여행 (2) 맛있는 로컬 감자로 만든 도넛 맛집 The Holy Donuts. 비건 옵션은 덤

기름에 튀기고 설탕이 잔뜩 들어간 도넛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로컬 (메인 주) 감자로 만들었고 비건(vegan) 옵션이 있다는 말에 결코 지나칠 수가 없어서 갔던 포틀랜드 도넛 맛집 더 홀리 도넛 (The Holy Donuts).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골고루 사랑 받는 곳이라 늦게 가면 도넛이 없다는 옐프 후기를 보고 떠나기 날 아침 일찍 갔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는 시간이라 기다림 없이 바로 주문이 가능했다. 랍스터 이외에도 메인 주 블루베리가 엄청 유명하니까 블루베리가 들어간 시즈널 도넛도 하나 시켜봤다. 으아아아. 던킨 도넛이랑은 너무나도 다르게 쫀득쫀득하면서 담백하다. 정제된 설탕이 추가된 것은 좀 아쉽지만 달지 않는 도넛은 도넛이라고 할 순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 여행 (1): 멋진 해변을 보면서 먹는 랍스터 맛집 The Lobster Shack at Two Lights

보스턴에서 먹는 랍스터도 사실은 메인에서 올 만큼 정말 랍스터로 유명한 곳으로 온 만큼 랍스터 롤로 리뷰가 좋은 집을 찾아서 간 곳이 바로 The Lobster Shack at Two Lights 이다. 192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하는 이 집은 신선한 랍스터로도 유명하지만 사실은 바다를 앞두고 먹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신선한 랍스터로 만드니 다 맛있겠지만, 메인 주에 온 만큼 가장 기본적인 찐 랍스터를 주문하기로 했다. 랍스터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고 그 날 그 날 가격이 달라진다. 옛날 공구들로 장식된 벽이 아주 재미있다. 주변에 있는 등대에 사용했던 것들 이었을까? 랍스터가 나온 후에는 가게 밖에 마련된 피크닉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잡아낼 ..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 여행 (0): 오레건 주 포틀랜드와는 전혀 다른 동부 관광 소도시

포틀랜드|| 맛집 투어로 유명한 미국 북동부의 작지만 알찬 도시 메인 주 포틀랜드는 보스턴에서 차로 2시간 이내로 접근성이 좋으며 기차로도 약 2시간 반 정도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이름에도 들어가 있듯이 항구(port)가 있는 해안 기반 사업 중심의 도시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레스토랑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고 유명한 맛집들이 즐비하여 미식 여행지로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미국 현지인들은 특히 관광 성수기인 6-8월에는 포틀랜드 유명 맛집에서 먹을 수 있는 확률은 자식이 하버드 들어가는 것보다 더 희박하다고 농담할 정도이다. 보스턴에서 가깝기는 하지만 미국 최북단에 위치한 메인 주에 있는 만큼 겨울은 일찍 시작될 뿐만 아니라 길고 춥다. 성수기 6-8월을 피하고 싶다면 늦은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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