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251

나누는 감사일기 6/11/2021

131번째 감사일기 하나. Amplify 리더쉽 프로그램에서 알게 된, 힘이 되는 quote이다. 어제 감사일기에도 쓴 내 마음의 결정을 rooting 해주는 것 같다. 둘. 상대방에게 털어 놓는 내 이야기과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그 관계는 정리할 때가 된 것이다. 내 마음이 다치는 일이 생길까봐 경계심이 뭉게뭉게 피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에너지/감정/시간의 낭비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지난 10년동안 없어진 줄 알았던 다양한 감정들이 스물스물 다시 올라온다. 사실 이렇게 될까봐 두려워서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내가 실은 강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셋. 가족과 한국이 너무 그립고 가고 싶다.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만 아니었다면 이미 비행기표를 ..

나누는 감사일기 6/10/2021

130번째 감사일기 하나.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 같다. 여전히 고민되는 순간들이 계속 찾아오고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인가 하는 후회의 감정들이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만큼 내 스스로가 강해졌다. 비틀거릴 수는 있지만 쓰러지지 않는다. 나의 스토리는 온전히 내 것이며 결코 초라하지 않다. 둘. 문득 떠오른 기억이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만들었던 정기적인 모임들은 내가 떠남으로써 다 와해되었다. 주인공이라고 생각한 적도, 되려고 한 적도 한 번도 없지만 실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데 스스로 생각한 것보다 더 큰 역할을 한 것은 아니었을까. 내 존재와 내 목소리의 영향력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강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셋.애플뮤직 입문 4일차. 음악 추천 주고 받는 것도 너..

나누는 감사일기 6/9/2021

129번째 감사일기 하나. 오늘도 네 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 멜라토닌을 먹으니 수면의 퀄리티는 좋지만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다. 긴장되는 일이 있기는 하지만 갑자기 더워진 날씨도 일조를 하는 것이겠지? 둘. 일 년만에 마스크를 벗고 저녁 산책을 했다. 여전히 불안하지만 조금씩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나가는 노력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드디어 도착했음에 감사하다. 셋. 미팅 취소를 하지 못했다. 몸이 피곤하니 집중도가 높아져서 원활한 미팅 진행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넷. 다운독 요가에서 75% 할인 행사로 일년 멤버쉽을 $14.99에 결제했다. 코로나 시대를 보내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인 홈트를 이렇게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 다섯. 요즘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떠한 감정이 오더..

나누는 감사일기 6/7/2021

127번째 감사일기 하나. 아빠로부터 용기를 갖고 행복하게 살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항상 사랑하고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보호하겠다는 말에 눈물이 쏟아진다. 아빠 보고 싶다. 가족들이 있는 서울에 가고 싶다. 둘. 결국 마지막으로 기댈 곳은 가족 밖에 없다. 그런데 나 혼자 왜 여기에 있는걸까? 코로나 트라우마가 사라져도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다면 (금의환향이 아니더라도) 떠나야 할 것 같다. 셋. 블로그/유투브/텔레비전 등등 매력적인 (중년) 여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분노 게이지가 올라간다. 객관적으로 많이 부족한 것 같지 않은데...왜 나는 외롭고 힘든 것일까? 넷. O 언니와 한 시간 조금 넘게 통화를 했고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