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251

나누는 감사일기 2/5/2021 파란 웃음 뒤에는 아무도 모르는 눈물

5번째 감사일기 하나. Corinne 초대로 클럽하우스 조인했다. 잠깐 사용했는데 요 근래 나온 서비스 중에서 가장 가슴을 뛰게 만든다. 테크 쪽과 거리가 아주 먼 인더스트리에 있지만 새로운 서비스를 알자마자 바로 이용해볼 수 있다는 것. 혹시 모를 먼 훗날을 대비해서 클럽 신청서도 제출했다. 이런 점에 있어서는 미국에 사는게 감사하다. 둘. Sarah가 또 먹을 것을 갖다줬다. 근데 다음 달에 고향 미네소타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알려줬다. 감사 포인트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너무 힘든 결정을 나에게 가장 먼저 알려줄만큼 나를 신뢰하고 좋아한다는 것. 셋. 생각했던 것보다 타로 심리상담사 수업이 너무 재미있고 한국어로 들으니 귀에 쏙쏙 박힌다. 이렇게 공짜 수업을 만들어준 우리나라 정..

나누는 감사 일기 2/4/2021 노 브랜드라도 새 냉장고라서 좋아

4번째 감사일기 하나. 새로운 냉장고를 받았다. 임차인에게 좋은 냉장고를 넣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너무 좋지 않은 브랜드가 와서 내 신세가 문득 서글퍼졌다. 그래도 감사 포인트는 새 것이라 윙윙 요란스럽게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과 내 집이 생기면 반짝이는 좋은 냉장고를 넣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 둘. 한국직업능력진흥원의 타로심리상담사 1급 과정 신청했다. 많이 어려울 것 같지 않고 꼼꼼히 복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찾아보니 국가에서 지원하는 무료 수업이 꽤 많은 것 같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좋은 것들을 알게 되어서 감사하다. 셋.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서 낮잠을 잤다. 사무실 출근을 했다면 어림도 없었을텐데 팬더믹 재택 근무가 계속 되고 있..

나누는 감사일기 2/3/2021 새 회사 노트북이 마음에 들어

3번째 감사일기 하나. 12월부터 슬슬 말썽을 피우던 회사 노트북을 새 것으로 교환했다. 외양은 똑같지만 필름도 붙어있는 완전 새 제품이라 기분이 좋다. 둘. 사무실 출근이 다시 연기된다는 소문이 솔솔 나오고 있다. 4월에도 눈이 오는게 놀랍지 않은 보스턴이라 추울 때 출퇴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참 좋다. 셋. 한국에서 사 온 오뚜기 채황을 라면 봉지에 적힌 조리법 그대로 만들어 먹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고 국물은 깊은 맛이 느껴진다. 배가 고팠는데 빠르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어서 고맙다. 넷. 아웃룩 이메일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서 이메일 보냈더니 바로 도와준 IT 부서가 참 고맙다. 다섯. 냉장칸이 다시 작동을 하기 시작한다. 덕분에 개봉한 아몬드 우유가 변질되지 않았다.

나누는 감사일기 2/2/2021 냉장고 고장 났지만 버틸 수 있어

2번째 감사일기 하나. 뭔가 찜찜했는데 역시나 냉장칸이 고장났다. 20년된 냉장고라 더 이상 고치지 않고 새 것을 주문해줬고 목요일 배송 예정이다. 3일만 버티면 새로운 냉장고를 맞이할테고 윙윙거리는 소리도 안 나겠지? 둘. 오늘은 입춘이다. 땅 속 두더지가 겨울잠에서 일어나는 날로 6주 후에는 겨울 끝/봄 시작이다. 눈이 쌓여서 실감이 나진 않지만 이제 점점 따뜻해질 날만 남았으니 기대해본다. 셋. Sarah가 눈을 헤치고 그로서리 배달을 해줬다. 샐러드 드레싱 없이는 먹지 못하는 씁쓸한 아르굴라 한 봉지를 전부 스무디로 갈아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넷. 갖고 있는 미국 배당주들을 노션 템플렛에 다 정리했다. 열심히 만든 템플렛을 아낌없이 공유하는 마음 착한 분들에게 감사. 다섯. 오후 2-4시 사이에..

나누는 감사일기 2/1/2021 시작이야

1번째 감사일기 하나. 보스턴으로 돌아온지 이틀만에 짐 정리를 끝냈다. 3단 이민가방 꽉꽉 채워왔는데도 제자리를 잘 찾아줬다는 것은 지난 일년동안 미니멀리스트로 살아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 둘. 반나절 병가를 내고 여유있게 하루를 시작했다. 시차 적응할 때까지 적당히 쉬면서 하라는 동료들이라 참 좋다. 셋. 가족들이 없어서 마음이 쓸쓸하지만 눈보라에서 따뜻하게 있을 공간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 공간을 온전히 나의 힘으로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넷. 한국에서 개통한 우체국 알뜰폰으로 문자 수신이 잘 된다.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아도 되고 수신은 무료이다. 14시간 30분 떨어진 먼 거리가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다. 다섯. 냉장고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 같다. 음식이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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