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감사일기 하나. 4시에 저녁을 먹었는데 계속 무엇인가 허전해서 오뚜기 채황을 끓여 먹었다. 한국에서 라면을 가져온 것이 참 다행이다. 둘. 작년 8월부터 도미 10년 만에 첫 층간 소음을 경험하고 있다. 정식으로 신고가 가능한 시작은 저녁 9시부터인데 귀신 같이 그 시간부터 조용해진다. 그래도 쿵쿵 거리는 시간을 한국 예능보는데 사용하고 있으니 괜찮다. 셋. 하루 종일 컨퍼런스 참석했다. 질의 응답 시간이 없는 것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좋은 자리 선점, 스몰 토크 없이 편하게 집에서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참 좋았다. 넷. 5-6년 된 운동복과 티셔츠 그리고 발목이 늘어난 양말을 깨끗하게 세탁한 후에 버렸다. 웬지 후련하다. 다섯. 아빠가 아무런 설명 없이 카톡으로 이미지를 하나 보냈다. 높은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