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251

나누는 감사일기 2/23/2021 즐거움이 사람을 완벽하게 한다

23번째 감사일기 하나. 잠옷 차림으로 온종일 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둘. 모든 영업 비밀을 다 말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글로벌 기업 임원인 점을 감안하면 쏠쏠한 팁을 많이 나눠줬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시대에 클럽하우스가 있는 것이 참 고맙다. 셋. 가슴이 따뜻해지는 페잉 피드백을 받았다. 넷. Sarah가 보스턴을 떠나기 전에 Pam과 셋이 마지막으로 만났다. 대면으로 송별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화상으로나마 서로 만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다섯. 지난 주에 주문했던 음식들과 음료수가 모두 무사히 도착했다. 빼곡하게 들어찬 냉장고를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

나누는 감사일기 2/22/2021 일하는 여성의 네트워킹 북클럽을 상상하다

22번째 감사일기 하나. 코로나로 북클럽이 다 없어져서 이 김에 내가 북클럽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한 지 일 년이 지났다. 오늘 아침 클럽하우스에서 같은 주제의 방에 들어가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고 내가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북클럽을 가장한 느슨한 네트워킹 모임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둘.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프로그램이 서서히 윤곽이 잡혀간다. 아시아계 미국인도 아니고 내 담당도 아니지만 유일한 동양인으로써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참 뿌듯하다. 셋. 머리가 아파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오래 했더니 좀 괜찮아졌다. 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되서 좋다. 넷. 요즘 '다음 세대 여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그래서인가 나도 모르게 ..

나누는 감사일기 2/21/2021 깜짝 선물 고마워 (하트)(하트)

21번째 감사일기 하나. 보스턴 돌아온 후로 더 심각해진 내 상태를 아담이 눈치챈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프로비던스에서 보스턴까지 운전해와서 그로서리를 주고 가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았겠지. 하지만 제이크와 함께 돈을 내서 나에게 그로서리를 선물로 주기로 했다는 말에는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것이라 더 고마웠다. 예쁜 꽃도 받았다. 🥰 여기는 내가 속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는다. 하지만 하지만 이런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지난 9년 동안 여기서 지낼 수 있었고 여전히 있는 것 같다. 둘. 충전한 리디 페이퍼가 켜지지 않아서 벽돌이 된 것인가 하고 걱정이 되었다. 고속 충전 대신 노트북 등에 꽂고 충전을 하라는 공홈 안내를 따랐..

나누는 감사일기 2/20/2021 고민없는 시간은 쉽게 간다

20번째 감사일기 하나. 열흘 만에 눈이 그치고 해가 나왔다. 해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둘. 일본 마트에 갔다 왔다. 다행히도 대기 줄이 길지 않아서 금방 들어갔고 햅쌀이 있길래 한 봉지 살 수 있었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아시안 마트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셋. 지난 주에 주문했던 Misfits Market을 받았다. $22 작은 박스에 모두 유기농이라고 해도 양이 너무 작다. 그래도 무탈하게 온 것에 감사하다. 넷. 받은 과일/채소 박스를 본 아담이 불쌍해 보였는지 장을 봐서 갖다 주겠다고 했다. 40분이 넘는 거리인데도 흔쾌하게 도와주겠다는 친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다섯. 잡지를 보던 중에 제니퍼 애니스톤의 최근 사진을 발견했다. 50대인 것으로 아는데 여전히 건강한 ..

나누는 감사일기 2/19/2021 또다시 (조용한) 금요일

19번째 감사일기 하나. 유달리 마음이 허전한 날이다. 그래도 조용하게 일주일을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둘. Cook Unity 로 끼니를 해결하니 참 간편하다. 사실 내가 만들어 먹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이렇게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시대에 태어난 것 자체가 감사하다. 셋. 가벼운 중국어 1주차를 끝냈다. 발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넷. 계속 내리던 눈이 드디어 멈추었다. 실감은 나지 않지만 조금씩 봄이 오고 있는지 어제만큼 춥지 않다. 다섯. 다음 주면 월급날이다.

나누는 감사일기 2/18/2021 또 눈이 내린다

18번째 감사일기 하나. 어제 몹시 외롭게 잠들어서 아침부터 클럽하우스를 켰고 INTJ 방에 들어갔다. 같은 MBTI 유형 방에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져서 말도 쉽게 할 수 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목소리로 그냥 이야기를 한 것만으로 조금 마음이 달래졌다. 둘. 또 눈이 내린다. 도토리 열심히 모아두는 다람쥐 같은 타입인데 냉장고 고장으로 모든 음식을 싹 다 잃어서 정말 라면과 누룽지 외에 먹을 것이 없는데 이렇게 눈이 와서 장을 보러 갈 수가 없고 배송을 시켜도 제 때 도착하지 않거나 자동 주문 취소가 되어 버린다. 감사 포인트는 식비가 적게 든다는 것. 셋. 컨퍼런스 마지막 날이다. 지난 3일동안 이메일이나 미팅 없이 조용히 콘텐츠를 볼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넷. 배가 고프면 잠을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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