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동영상 시대의 텍스트 64

[보스턴 일상] 배송료 아끼기 위해서 락포트 플랫을 세 개나 샀다

결재 버튼을 누르고 난 후에 실제 물건을 받기까지의 설렘이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듯. 지난주 금요일에 폭풍 주문했던 락포트 신발들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패덱스 홈페이지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확인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도착했다. 안그래도 플랫이 필요해서 계속 이곳저것 기웃거렸는데, 미씨쿠폰에서 핫딜을 보고 매장에 바로 달려가서 직접 신어보고 바로 반해버렸다. 쿠션감이 너무 편해서 무슨 마시멜로 신고 있는 그런 기분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신발마다 쿠션감과 사이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온라인에서 보고 주문한 베이지색 리본플랫은 같은 사이즈 6임에도 불구하고 좀 헐렁하고, 쿠션도 적게 들었다. 그래도 화면상에서는 노란색에 가깝게 보였는데, 실제로는 베이지색에 가까워서 아주 만족스럽다.

영화 리뷰- After Earth

일시: 6월 1일 장소: Fenway Regal 월 스미스가 출영하는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는 솔직히 아들을 위해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부전자전이라지만, 아직 아들은 윌 스미스 따라가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이런 내 생각은 영화를 본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과 거의 일치한다. 하지만 정말 interesting 했던 점은 한국에서는 흥행이 저조한 이 영화가 미국에서는 꽤 괜찮게 나가는 것 같다. 이 영화를 추천해준 미국인 친구도 너무 재미있다고 했고, 무엇보다도 영화가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마구 박수를 치더라. (상대적으로 아이언맨 3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은듯) 말미에 나오는 윌 스미스의 경례는 손발을 오글거리게 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좋았던 것일까. 아직은..

쇼핑 후기 - 아이허브

신종 개미지옥 소개글 이후에 바로 구매 후기를. (방금 박스도 하나 받았다) 일단 예전에 구입했던 아이들부터. 아발론 오가닉스의 오렌지색통 크림.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후기가 가장 많았다. 호불호가 갈리는 인공적인 오렌지향이 딱히 거슬리지는 않았지만, 바르고 나면 허옇게 흡수되지 않고 있는 그 모양이 좀 징그러웠다. 물론 2-3분 지나고 나면 흡수가 다 되긴 하지만. 바르면서 바로 흡수되는걸 좋아하는 나에겐 흡족하지 않았던 제품. 닥터스 베스트의 히알루론산. 몇년전에 히알루론산이 정말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을때부터 생각나면 사서 먹곤 했었는데. 여기 와서 피부가 다시 안 좋아져서 꾸준히 사서 먹어보고 있는 제품. 지금 두통째 먹고 있는데 아직 딱히 이렇다할 효과는 없다. 그래도 일년정도는 지속적으로 먹어..

북리뷰: 2013년에 읽은 책들

Summer 2013 Reading List 을 작성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읽었던 책을 기록하는 것. 도서관에서 한두권씩 랜덤하게 집어들고 오는 책들도 지금부터 기록해봐야겠다. 오늘(5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시로 업데이트할 예정. 지극히 주관적인 서평 가이드. (thanks to heyjuly) *: 추천하기가 애매하네요. **: 시간 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봐도 좋겠네요. ***: 전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01, The Second Empress, Michelle Moran* 나폴레옹 시대를 배경으로 한 히스토리 픽션. 주인공은 나폴레옹의 두번째 황후 오스트리아의 마리루이자. 잘 알지 못했던 인물들이지만, 개인적으로 영국사와 이탈리아사가 더 재미있는듯. 02, Changeling, Ph..

북리뷰: summer 2013 reading list

원래 reading list 라던가 도서 목표량은 세울 필요가 없었는데. 대학교 1학년때, 평일 1일 1권, 주말 1일 2권 목표를 세웠던 것은 제외. 그렇게 1년을 보냈더니 정말 책을 많이 읽었던 기억이. 라섹을 한 후로 눈이 많이 약해지기도 하고, 예전만큼 진득하게 읽어내려가는 집중력도 떨어졌다. 그리하여 reading list 를 만들어서 여름동안 읽어보려고 한다. 트위터에서 접한 서평을 보고 홀딱 반해 버렸다. 얼른 도서관에 신청해두었는데,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하드 카피로도 소장할 계획. 친구가 추천해서 지금 읽고 있는 책. 20대가 아닌 점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읽고 느껴볼려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저자의 이력도 특이해서 찬찬히 읽어보려고 한다. 이것도 친구가 강력히 추천한 책...

영화 리뷰: 뒤늦은 건축학개론 앓이

전람회 노래가 나온다길래 잔뜩 기대하고 받아놓은건 오래전인데. 막상 태풍 sandy 가 올라온다는 오늘 저녁에서야 드디어 보기 시작.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몰입해서 보고, 마음에 드는 장면만 2시간쯤 무한 반복하면서 봤다. 극장에서 봤다면 완전 가슴 찡- 하게 감동받아서 2번이고 3번이고 가서 봤을지도. 전람회 1집. 나도 갖고 있었던 저 그리운 음반. 그 당시가 중학교 2학년.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 혜진이라는 친구에게 빌려듣고는 완전 반해서 당장 구입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건축학 개론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수지와 이제훈이 어딘가 소풍을 가서 막걸리 마시는 장면. 수지가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집 도면을 그리고, 그 장면을 너무나도 흐뭇하고, 귀여워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미소짓던 이제훈. 바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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