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시작한 재택 근무가 계속되고 있고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업무가 상대적으로 느슨해지기 때문에 한국 입국을 결심했다. 매니저와 매니저의 매니저에게 이야기하고 승인을 받는 것은 수월했다. 허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 시기에 해외 출국을 한다는 것에 SLT 가 오히려 염려를 표현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체이스 사피이어 프리퍼드 카드 포인트 (지금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전환이 되지 않음)와 그동안 출장 다니면서 야금야금 모았던 파트너사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서 보스턴-인천 직항 왕복권을 구입했다. 계획을 세울 때는 너무 즐거웠지만 출국할 날이 다가오니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지난 7개월동안 집콕했던 노력이 장시간 비행으로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