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미국 생활/보스턴, 달콤쌉사름한일상 95

보스턴에 입성한 오사카/뉴욕 수제 우동 맛집 츠루통탄 (TsuruTonTan, つるとんたん). 세숫대야 우동이 가장 큰 매력.

뉴욕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동 맛집 츠루통탄이 보스턴에 입성했는데 이걸로 미국 내 4번째 매장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일본 음식이 다시 들어오는 추세인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츠루통탄은 1979년 오사카에서 시작한 수제 우동 전문점으로 지금도 본점은 활발하게 영업 중이다. 미국은 2016년에 뉴욕 유니언 스퀘어 지점이 첫 매장이었다고 한다. 켄모어(Kenmore) 역에서 도보 2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있고 Hotel Commonwealth 의 일부이기도 하다. 건물에 들어서니 직원이 지하 1층으로 내려오라면서 반겨준다. 150석 규모 답게 매장이 넓직하다. 지하라 자연광은 잘 안 들어 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두운 인테리어에 멋진 벽 장식이 눈에 띈다. 점심 시간이라 런치 메뉴를 보여준다...

아침 먹기 참 좋은 보스턴 맛집 추천: 라이프 얼라이브 오가닉 (Life Alive Organic) 카페

보스턴, 브룩라인, 캠브리지, 세일럼, 로웰에 매장을 갖고 있는 라이프 얼라이브 오가닉 카페 (Life Alive Organic Cafe)은 유기농 비건 카페이다. 점심은 여러 번 왔었는데 하나같이 다 싱싱하고 정성이 느껴지면서 참 맛있었다. 하지만 아침은 처음 온 것이라서 간단하게 리뷰를 남겨본다. 내가 가는 곳은 브룩라인 지점으로 보스턴 대학교 캠퍼스 근처에 있다. 갈 때마다 사람이 항상 많았는데 8시 조금 전에 갔더니 매장이 한산했다. 아침 메뉴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었다. 오트밀, 스무디 볼 같은 가벼운 메뉴가 대부분이고 가격은 $10로 나쁘지 않았다. 유제품이 들어간 메뉴는 따로 표기를 해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뒷 면에는 주스 종류가 빼곡하게 나열되어 있었다. 내가 시킨 것은 아사이 볼과 골..

인생 최고의 크래프트 맥주, 보스턴 트릴리움 (Trullium) 팬웨이 탭룸 간단 후기

작년 여름, 팬웨이 타임아웃 마켓 (Time Out Market) 앞 야외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마시고 있는 맥주가 정말 맛있어 보였다. 알고보니 보스턴 로컬 브루어리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갖고 있는 트릴리움이 맥주 탭룸을 낸 것이었다. 여름철 내내 지나다니기만 하다가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찬 겨울 바람이 불었던 금요일 늦은 저녁인데 탭룸 안은 발 디딜 곳 없이 빼곡하게 분주했고 음악이 나오고 있어 마치 클럽에 온 기분이었다. 블루베리에 관심이 갔는데 병이라고 해서 블랙베리로 변경했다. 메뉴판에서 B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은 병(bottle)이라는 표기이니 주의하자. 또, 음식 메뉴는 부실한 편이니 식사 전후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Wild & Sour 는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한 모금 마시자마자 바로 ..

보스턴 브런치 핫플 밀크위드(Milkweed) 갔다 왔어요

작년부터인가 브런치 검색하면 나오기 시작한 밀크위드(Milkweed)를 드디어 갔다. 지금까지 가기를 망설였던 이유는 바로 위치 때문이었다. Mission Hill (미션 힐) 이지만 Roxbury Crossing (록스버리 크로싱)에 가까운 곳에 있다. 보스턴은 미국 내에서 굉장히 안전한 편이지만 그래도 도시 내에 몇 군데 조심해야 할 곳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록스버리 크로싱 동네이다. 밝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면 조금 조심하는 편이 좋다. 아침 8시에 오픈한다고 해서 8시 30분에 갔는데 대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음식 주문하고 보니 이미 테이블은 다 차고 대기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도시의 사이즈에 비해서 아주 높은 도시 브랜드를 자랑한다. ..

보스턴 미술관 (Museum of Fine Arts Boston)의 연례 봄 이벤트 Art in Bloom (아트 인 블룸)을 소개합니다

봄의 따뜻함보다 겨울의 추위가 더 많이 남아 있는 보스턴의 4월.다가오는 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보스턴 미술관 봄 연례 행사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름에서 짐작이 가능하듯이 미술 작품과 플라워 어레인지먼트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행사이다. 약 450,000 점이 넘는 미술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보스턴 미술관의 모든 작품이 플라워 어레인지먼트와 매치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매 년 약 50점의 작품이 새롭게 선정된다. 작품이 선정되고 나면, 참가 신청을 한 매사추세츠 주 가든 클럽들이 모여서 뽑기를 통해서 매칭이 된다. 평상시에는 작품 설명만 하는 미술관 도슨트 한 명만 그룹 투어를 진행하는데 이 기간동안에는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를 설명해주는 도슨트와 짝을 지어서 투어를 운영한다. 꽃으로 표현될..

보스턴 레드삭스 홈경기 전후 가기 좋은 곳/미국 대학가 비어홀 체험할 수 있는 보스턴 대학교(BU) 근처 Cornwall's

레드삭스 홈구장인 팬웨이 파크 (Fenway Park) 주변에 세련된 맛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현지 보스터니안들과 경기 전후 분위기를 같이 느껴보고 싶다면 근처 펍이나 비어홀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팬웨이 파크 바로 옆에도 몇 곳이 있긴 하지만 내가 추천하는 곳은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콘월(Cornwall's)이다. 보스턴 MBTA 지하철을 타고 온다면 켄모어(Kenmore)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스턴 대학교(BU)가 근처에 있어서 평일 저녁에는 근처 직장인, 대학생, 대학원생들로 항상 복작복작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보스턴 대학교 경영대학원 MBA과정 학생들의 경우, 매 주 Thirsty Thursday를 할 정도로 크고 작은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곳이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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