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251

나누는 감사일기 7/14/2021

163번째 감사일기 하나. 걸어서 출근을 했다. 아침부터 힘차게 빨리 걸었더니 땀이 나서 운동하는 기분까지 들었다. 7월에 이렇게 비가 많이 왔던 적이 있었던가? 지난 10년의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처음인 것 같다. 기후 변화가 정말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흐린 하늘이고 습기가 가득하지만 그래도 비가 오지 않음에 감사하다. 둘. 오늘 본 TED Talk . Most people who tell us to pay attention to our well-being talk of the importance of naming our emotions. But these names aren't neutral labels. They are freighted with our culture's values and..

나누는 감사일기 7/12/2021

161번째 감사일기 하나. 아침부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재택의 유혹을 느꼈지만 그대로 출근했다. 겨울이 6개월인 보스턴은 짧지만 강렬한 여름이 살아갈 기운을 주는데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온다. 미국 서부는 살인적인 더위이고 동부는 홍수이고. 나라 면적이 넓으니 극단적인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데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짜증나고 힘든 여름이다. 생각하기 싫은 추억으로 어서 되어버렸으면 좋겠다. 둘. 클로징과 렌트 기간이 제발 오버랩 되었으면 좋겠다. 7월 말이면 할 수 있다더니 감감 무소식이고 현재 렌트 주인은 장기간 렌트할 사람을 구하기 때문에 8월 말에 나가야 한다. 빠듯한 예산이라 에어비앤비와 셀프 스토리지 비용이 없어서 마음이 불안하다. 급할 때 의지할 가족도 없는데 왜..

나누는 감사일기 7/11/2021

160번째 감사일기 하나. 오랫만에 너무 좋은 책을 완독해서 기분이 참 좋다.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할 말이 없는게 아닌데. 침묵이 더 큰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것. 이미 충분히 겪어보았지 않았나. 그러니 더더욱 내 안에 든 침묵을 나만 아는 언어로 적어놓아야겠다. 그게 일기. 둘. 모공 청소를 하고 오니 기분이 조금 상쾌해졌다. 예약이 가득 차서 3주 뒤에나 갈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코로나 전과 비교해서 가격이 20% 올랐고 코로나가 없어진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다 할 거 하면서 사는가 보다. 동굴 속 은둔자 생활을 하는 나 같은 사람은 이제 없는 것일까? 셋. 외국인으로 사는 생활이 길어지니 완벽주의와 강박증이 심해졌다. To-do list를 끝내지 못하면 불안해서 잠이 오질 않은 정도이다...

나누는 감사일기 7/10/2021

159번째 감사일기 하나. 마음의 지옥불로 힘들었지만 오늘 하루도 버티었다. cheers. 둘. 무엇을 하면 몸과 마음이 나아질까 해서 오라클 카드를 꺼냈다. 셋. 사무실 출근 간식으로 병아리콩을 구웠다. 아보카도 오일 한 숟가락, 카이옌 페퍼, 후추, 양파 소금을 약간 넣어봤다. 건강한 간식이다. 넷.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해져서 음악 들으면서 공원을 45분 걸었더니 좀 나아졌다. 다섯. 집에 가고싶다. 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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