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251

나누는 감사일기 7/9/2021

158번째 감사일기 하나. 우연히 시작한 클하에서 올해 최고의 인연들을 만났다. 서울에서 온 케어 패키지를 받고 울컥했다. 둘.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나니 제 3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본다. 첫 질문은 과거에 하고 싶었지만 trade off 한 것이 있었는가? >> 대학교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 & 진로 고민을 한 것이 기억났다. 당시에 '나중에라도 할 수 있다' 라면서 가지 않은 길이 있는데 그걸 해보면 어떨까? 석사 과정을 다시 하는 것은 힘들지만 16 크레짓 자격증 과정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셋. 선물 받은 책과 도서관에서 빌린 책으로 쌓아본 이번 summer reading list. 도서관에 신청해둔 책이 5권 더 있어서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넷. 트위터에서 건져올린 오늘의 좋은 말. 특히..

나누는 감사일기 7/8/2021

157번째 감사일기 하나. 많이 신경 쓰이던 committee 미팅을 무사히 끝냈다. 내심 이벤트 캔슬되기를 원했지만 다들 virtual로 하고 싶어해서 11월 초에 그대로 진행될 것 같다. 아시아 각국의 상황을 들으니 마음이 암담하다.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있었던 많은 곳들이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다시 락다운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021년 출장이야 진작부터 포기했지만 이런 속도로는 2022년도 알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이것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2022년 후반-2023년 초반이다. 비지니스 모델이 변경되어서 출장이 아예 없어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찌되었건 간에 end date을 정해둔 것은 잘 한 것 같다. 델타 변이 앞에서 미국은 어떨까? 백신 맞을 사람들은 다 맞은..

나누는 감사일기 7/7/2021

156번째 감사일기 하나. AAPI council 제안서를 마무리하고 Erika 에게 보냈다. 지난 3-4년동안 포트폴리오에 담고 싶은 프로젝트였는데 막상 마음 속으로 end date을 정하고 나자 더 이상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belonging 워크샵도 과감하게 참석하지 않겠다고 달력 알림을 보냈다. Strike iron while it's hot 세상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내가 떠나더라도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들 커뮤니티의 awareness 를 높이고 advance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자부심은 평생 남을 것이다. 그리고 이걸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마음은 여전히 지옥이지만 꾸역 꾸역 매일을 살아가는 나에게 cheers. 둘. 남들에게도 나 스스로에게도 분..

나누는 감사일기 7/5/2021

154번째 감사일기 하나.기다림의 시간은 참으로 더디다. 7월인데 여전히 클로징 날짜도 모르고, 현재 렌트 집도 붕 떠있고, 서울에는 가지도 못하고, 연말 항공권을 사도 되는지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달 말이면 절반은 해결되겠지만 지금은 이도 저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짜증이 난다. 몇 년동안 마시지도 않았던 소주가 생각날만큼. 그래서일까? 요즘은 자주 졸립다. 자고 일어나면 시간이 빨리 가기 때문이다. 아빠가 힘든 시기를 보내시고 계셨을 때 집에만 오면 그냥 누워서 잠만 주무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때 많이 힘드셨나보다. 종류는 전혀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힘든 구간을 지나고 있어서 그런지 그 때 그 시절 아빠 모습이 생각난다. 신경은 많이 쓰였지만 힘이 많이 되어 드리지 못했는데....아빠도 그 ..

나누는 감사일기 7/3-7/4/2021

하나. ㅈㅇ과 오랫만에 통화를 했다. 캐치업하는 것도 좋았지만 처음으로 우엽과 이야기를 한 것이 하이라이트다. 9살짜리와 대화를 하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겨울에 만날 때가 기대된다. 둘.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빠르게 가고 있다. 하루는 이렇게 빨리 가는데 왜 한 달은 더디게 가는 것일까. 언제 한국 가는 일정을 컨펌받을 수 있는 것일까. 이러다가 비행기표를 사고 나면 시간이 빨리 가겠지. 셋. 을 완독했다. 몸의 세포가 완전히 다 바뀌는데는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니 지금부터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 볼 생각이다. 쌀은 많이 먹지 않지만 아침 식사로 빵을 먹는 것은 바꿔야 할 것 같다. 오트밀도 탄수화물인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넷. 3일동안 내린 비가 드디어 그쳤다. 트레이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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