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번째 감사일기 하나. 병아리콩 스넥을 만들려고 캔을 열었는데 그 뚜껑이 왼쪽 두 번째 손가락에 박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피가 콸콸 나오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지혈을 시키는데 걸린 시간은 15분 (마침 에어프라이기가 돌아가고 있어서 시간을 정확하게 잴 수 있었다). 일단 니오스포린을 바르고 밴드로 잘 감았다. 하지만 소독을 하지 않은 것이 못내 찜찜해서 결국 용기를 내어 잠들기 전에 부위를 열어봤다. 내 눈 앞에 보인 것은 여전히 빨갛고 꽤 길게 베인 모습. 내 손가락에 난 상처이지만 정말 보고 싶지 않아졌다. 결국 X와 통화하면서 용기내서 살살 소독하고 다시 연고 발랐다. 일주일이 지나도 쉽게 나을 것 같지 않다. 아무래도 샤워가 가장 큰 문제인데 다행이도 재택을 하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