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감사일기 251

나누는 감사일기 7/17/2021

166번째 감사일기 하나. 병아리콩 스넥을 만들려고 캔을 열었는데 그 뚜껑이 왼쪽 두 번째 손가락에 박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피가 콸콸 나오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지혈을 시키는데 걸린 시간은 15분 (마침 에어프라이기가 돌아가고 있어서 시간을 정확하게 잴 수 있었다). 일단 니오스포린을 바르고 밴드로 잘 감았다. 하지만 소독을 하지 않은 것이 못내 찜찜해서 결국 용기를 내어 잠들기 전에 부위를 열어봤다. 내 눈 앞에 보인 것은 여전히 빨갛고 꽤 길게 베인 모습. 내 손가락에 난 상처이지만 정말 보고 싶지 않아졌다. 결국 X와 통화하면서 용기내서 살살 소독하고 다시 연고 발랐다. 일주일이 지나도 쉽게 나을 것 같지 않다. 아무래도 샤워가 가장 큰 문제인데 다행이도 재택을 하는 주..

나누는 감사일기 7/16/2021

165번째 감사일기 하나. Carol과 함께 새로 생긴 해산물 레스토랑 Ivory Pearl 를 갔다. Blossom Bar 주인이 새로 오픈했다고 하니 다이어트 중이라도 칵테일을 시키지 않을 수가 없었다. Blossom Bar 도 너무 좋은데 여기도 참 마음에 든다. 문어 다리를 핫도그 번에 넣어서 내놓는 아이디어도 참 좋지만 이렇게 촉촉한 문어는 처음이었다. Washiongton Square 를 걸어갈 수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늦을까봐 총총 빠른 걸음으로 가서 땀이 많이 났긴 했지만 여유있게 음악 들으면서 오면 별로 길게 느껴지지도 않을 듯. 둘. 도서관에서 책 3권을 픽업했다. 이사 가기 전에 다 읽을 수 있을까. 셋. 을 읽고 레몬님과 3달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을 많이 먹는 다이..

나누는 감사일기 7/14/2021

163번째 감사일기 하나. 걸어서 출근을 했다. 아침부터 힘차게 빨리 걸었더니 땀이 나서 운동하는 기분까지 들었다. 7월에 이렇게 비가 많이 왔던 적이 있었던가? 지난 10년의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처음인 것 같다. 기후 변화가 정말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흐린 하늘이고 습기가 가득하지만 그래도 비가 오지 않음에 감사하다. 둘. 오늘 본 TED Talk . Most people who tell us to pay attention to our well-being talk of the importance of naming our emotions. But these names aren't neutral labels. They are freighted with our culture's values and..

나누는 감사일기 7/12/2021

161번째 감사일기 하나. 아침부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재택의 유혹을 느꼈지만 그대로 출근했다. 겨울이 6개월인 보스턴은 짧지만 강렬한 여름이 살아갈 기운을 주는데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온다. 미국 서부는 살인적인 더위이고 동부는 홍수이고. 나라 면적이 넓으니 극단적인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데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짜증나고 힘든 여름이다. 생각하기 싫은 추억으로 어서 되어버렸으면 좋겠다. 둘. 클로징과 렌트 기간이 제발 오버랩 되었으면 좋겠다. 7월 말이면 할 수 있다더니 감감 무소식이고 현재 렌트 주인은 장기간 렌트할 사람을 구하기 때문에 8월 말에 나가야 한다. 빠듯한 예산이라 에어비앤비와 셀프 스토리지 비용이 없어서 마음이 불안하다. 급할 때 의지할 가족도 없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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