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번째 감사일기 하나.기다림의 시간은 참으로 더디다. 7월인데 여전히 클로징 날짜도 모르고, 현재 렌트 집도 붕 떠있고, 서울에는 가지도 못하고, 연말 항공권을 사도 되는지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달 말이면 절반은 해결되겠지만 지금은 이도 저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짜증이 난다. 몇 년동안 마시지도 않았던 소주가 생각날만큼. 그래서일까? 요즘은 자주 졸립다. 자고 일어나면 시간이 빨리 가기 때문이다. 아빠가 힘든 시기를 보내시고 계셨을 때 집에만 오면 그냥 누워서 잠만 주무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때 많이 힘드셨나보다. 종류는 전혀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힘든 구간을 지나고 있어서 그런지 그 때 그 시절 아빠 모습이 생각난다. 신경은 많이 쓰였지만 힘이 많이 되어 드리지 못했는데....아빠도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