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감사일기 251

나누는 감사일기 6/28/2021

148번째 감사일기 하나. 도킹 스테이션이 도착했다. 15개월 만에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니 조금 어색하긴 했는데 금새 적응했고 역시 편하다. 앞으로 주 2회 재택 근무하는게 확정된다면 지금보다는 나은 셋업이 필요할 것 같다. 주 2회 재택 근무, 연말 서울 일정, 이사 등등 올 하반기를 결정지을 많은 것들이 wait and see game으로 계속되니 슬슬 조바심이 나고 짜증도 나려고 한다. 자기의 타임라인을 스스로 정하기 위해서 다들 자기 비지니스를 하는 것일까? 둘. 노트북을 가져와야 했는데 Fenway까지 공짜로 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MBTA 공사 스케줄이 반가울 일도 생기다니. 셋. 사무실 출근의 장점 중 하나는 물을 많이 마신다는 것이다. 출근하고 1시간 만에 1.5 리터를 마셨다. 회사/..

나누는 감사일기 6/27/2021

147번째 감사일기 하나. 사무실 출근하는 주를 위해서 트레이더 조를 갔다. 오전에 가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작약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연핑크, 진핑크 각각 한 다발씩 구입했다. 곧 다가올 모기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게 내려앉지만 $20 정도는 afford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화병에 넣어두니 금새 봉오리가 퍼지면서 향이 은은하게 온 방에 퍼진다. 이래서 조 말론에서 피오니 향을 만들었나 하는 생각도 해봤다. 둘. 향이 너무 좋은 Sol de Janeiro Brazilian Bum Bum Cream 은 모든 것이 완벽한데 가격이 사악하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그런데 트레이더 조 시즈널 바디로션이 저렴이 버전이라고 해서 구입했다. 뚜껑을 열자마자 퍼지는 브라질리언 너트와 코코넛 향이 너무 좋다. 미..

나누는 감사일기 6/25/2021

145번째 감사일기 하나. Tracy 와 같이 blue tape walkthrough 를 했다. 병가가 몇 일 남지 않았는데 시간을 내준 것이 정말 고맙다. 둘. 긴장이 풀리고 나자 급격하게 배가 고팠다. Tracy와 같이 Tatte 가서 든든하게 점심을 먹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니 저녁에도 배가 고프지 않아서 두부 구이와 토마토 절임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처음 시켜본 연어 샌드위치. 달걀도 들어가 있어서 정말 든든했다. 셋. 복잡한 머리를 식히러 공원 산책을 나갔다. 비가 온 후라 더욱 싱싱한 녹색이다. 요즘 마음이 힘들어서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지만 보스턴의 여름은 한창이다. 넷. 새로운 모기지 서류를 받았는데 숨이 턱 막힌다. 난 과연 무슨 짓을 한 것일까? 월요일에 출력해서 찬찬히 봐야겠다. 다..

나누는 감사일기 6/24/2021

144번째 감사일기 하나. 한 달동안 미루어두기만 했던 AAPI 보고서를 드디어 마무리 짓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었다. 이제 공식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들어가고 나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둘. https://youtu.be/z7r0DIjRGd4 참 좋다. 나도 좀 더 즐겁게 살아야겠다. 셋. 3분 허벅지 운동을 하기 시작한 후로부터 다리 근육이 너무 아프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고작 3분인데 이렇게 아프다니. 넷. 내일 blue tape inspection이 기대가 되면서도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다. 보지 못한 부분을 수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큰 부담이다. 다섯. 서울 방문을 생각하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오늘 다니엘 님과 이야기했던 것들: 11월 마지막 일요일, 컬러 (오렌..

나누는 감사일기 6/23/2021

143번째 감사일기 하나. 운동을 꾸준히 하다보니 작은 시간의 힘을 점차 믿게 된다. 예를 들면, 하루에 고작 3분하는 허벅지 운동으로 허벅지가 느리지만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 뿐인가. 작년에는 3초도 하지 못했던 플랭크를 이제는 1분 5초씩 흔들림없이 하게 되었다. 힘들었던 코로나 시국에서 깨닫게 된 것 중 하나는 바로 홈트. 헬스장에 가지 않으면 운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홈트가 너무 좋아서 이사가게 되면 mirror 사야겠다. 둘. 음식도 아닌데 냉장고 안에서 놀고 있는 제이드 페이스 롤러를 목 마시지에 사용해야겠다. 이미 생긴 목주름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미래의 목주름 속도를 완화시킬 매일 3분의 힘을 믿어보자. https://youtu.be/t..

나누는 감사일기 6/22/2021

142번째 감사일기 하나. Rebecca가 항상 하고 싶었던 널싱 공부를 하기 위해 이번 달 말에 그만둔다고 한다. 어린 아이 두 명을 키우는데도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서 꿈을 쫓는다고 하니 정말 멋지다. 항상 약한 소리만 하는 나와는 많이 달라서 크게 반성하게 된다. 나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둘. 스쳐지나가는 담는 트위터는 요즘 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었다. 그런 나의 트윗을 보고 상냥하신 분이 따뜻한 말을 건네주었다. 셋. 해외에서 자리 잡고 다양한 인간 관계로 일상이 적당히 채워지는 것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힘들어도 항상 돌아오는 항구같은 가족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해보겠지만 더 이상은 힘이 든다. 올해 초 보스턴에서 유일한 친구였던 Sarah가 미네소타로 완전히 돌아간 것이 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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