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감사일기 251

나누는 감사일기 6/2/2021

123번째 감사일기 하나. Minari, Minari, Wonderful, Wonderful. 2년 만에 간 영화관이라 마음이 설렜다.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에 감사하다. 둘. 미팅/컨퍼런스/이벤트/데이트가 아니라도 예쁘게 하고 다니기로 했다. 평생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전염병을 경험하고 나니 순간 순간을 최대한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라도 나갈 기회가 있으면 옷도 신발도 가방도 아끼지 말아야겠다. 셋. 새롭게 추가한 복근 챌린지가 생각보다 힘들다. 하지만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데는 복근 운동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일 분이 한 시간처럼 느껴지는 마법이다. 넷. 내일 (대면) 미팅이 컨펌되었다. 정말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친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김에 감사하..

나누는 감사일기 5/31/2021

121번째 감사일기 하나. 비가 그친 틈을 타서 트레이더 조에 갔다. 롱 위켄트 기념으로 카모마일 두 단을 사왔다. Spring elegance! 둘. 지난 금요일에 만났던 터커가 계속 생각난다. 15 파운드이지만 아직 태어난지 4개월도 되지 않는 아기라서 비틀비틀 졸면서 마중 나왔던 것. 발을 만져도 순둥하게 가만히 있었던 것. 안으면 너무 따뜻했던 것까지 다시 생각해도 너무 소중하다. 셋.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여기에 올려둔다. 넷. 모처럼 늦게 일어났다. 푹 자고 일어나니 확실하게 기분이 좋아서 많이 불안해하지 않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 다섯. 내일부터 6월 시작이다. Erika를 만나고 그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나누는 감사일기 5/26/2021

115번째 감사일기 하나. 오늘 all-staff 미팅에서 Kelly 의 프레젠테이션에 베트남이 언급되어서 몹시 기분이 좋았다. 2년 전 출장 가기 전에 마음 고생을 조금 했는데 '투자'였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당시 관계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도 출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던 Kati 에게 감사하다. 둘. 이메일도 많이 오지 않는 조용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셋. 25% 할인 쿠폰으로 Cook Unity를 주문했다. 핫딜은 돌고 도는 것이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주문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넷. 저녁이 되니 시원하게 비가 내린다. 내일이면 다시 선선한 초여름 뉴잉글랜드 날씨가 될 것 같다. 오랫만에 맡은 비 냄새가 싱그럽다. 다섯. 오늘도 아기 거위들을 만났다. 너무 더운 ..

나누는 감사일기 5/25/2021

114번째 감사일기 하나. 오늘 하루도 조용하게 무탈하게 보냄에 감사하다. 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우연히 본 후로 갖고 싶었던 레고 꽃다발 세트를 주문했다. 다음 주에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기는 것에 감사하다. 셋. 오뚜기 채황 라면을 저녁으로 먹었다. 인스턴트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은 나이가 된 것인가? 그래도 한 시간 산책으로 더부룩함이 사라진 것에 감사하다. 넷. 어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트롤 사건이 누군가에게는 큰 일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외국에서 살며서 멘탈이 강해질 기회가 있었던 것도 감사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음에도 감사하다. 다섯. 내일이면 롱 위켄드에 더 가까워진다. 코로나와 개인사로 힘들었던 것이 매 순간 조금씩 옅어지고 있음..

나누는 감사일기 5/24/2021

113번째 감사일기 하나. 4년동안 참여했고 진행했던 온라인 영어 스터디에 종지부를 찍었다.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니 공부 방법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스터디 리더 자리를 넘기고 나니 약간의 후회가 밀려오는 것은 왜일까? 틀에 박히지 않고 새로운 공부 방법을 찾을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냄에 감사하자. 둘. 나는 어떤 노래로 기억되는 사람일까? 그동안 잊고 지냈던 스티비 원더의 노래를 들었고 순식간에 15년 전의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났다. 셋. 이번 목요일에 Tucker를 만나기로 했다. 발랄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의 온기가 조금이라도 돌아올까? 잊어버리지 않고 손을 내밀어준 Eugene 과 Jodi 에게 감사하다. 넷. 아름다운 늦봄 날씨인데 내 마음은 또 요동치고 ..

나누는 감사일기 5/23/2021 15개월만의 미술관 나들이

112번째 감사일기 하나. 화창하고 아름다운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음에 감사하다. 둘. 15개월 만에 미술관 나들이를 했다.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한 번에 3명 이상 입장 금지를 하고 있다는 안내를 보니 안심이 되었다. 아랍권 추상 미술에 관한 작은 전시였는데 실제 공간에서 보고 느끼는 선과 면의 아름다움에 전율을 느꼈다. 팬더믹이 지나고 뉴 노멀이 기대된다. 셋. 주문했던 책이 도착했다. Lilian 을 만나기 전까지 다 읽을 수 있겠지? 넷. 땀을 뻘뻘 흘리면서 돌아왔고 시원한 무알콜 맥주를 한 잔 마시니 더욱 청량감이 느껴진다. 편안한 일요일 오후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다. 다섯. 요리하는 것에 다시 슬슬 관심이 돌아오고 있다.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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