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걸지 못했던 해먹을 드디어 개시했다. 처음 하는 것이라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지면에서 20센치 정도 올라가게 잡았다. 처음 한 시간 동안 마음 속으로 계속 조마조마했지만 그 후에는 마음이 놓였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고 스크린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요즘 정말 필요했던 힐링 오후였다. 알록달록 낙엽이 지기 전 진하디 진한 녹색인 나무를 보고 있으니 아팠던 눈이 한결 나아지는 기분까지 들었다. 내가 구입한 와이즈 아울(wise owl)은 아마존에서 무려 만 개가 넘는 리뷰가 있는 제품이다.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해먹 입문용으로는 훌륭하는 평이 대부분이다. 싱글 사이즈는 정말 1인용이다. 조금 넉넉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더블로 사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공간이 타잇해서 베개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