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128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36주: 미국에서 한국으로, 해외 입국 자가격리 일주일

미국 동부 시간으로 한국 저녁을 살아가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빠르게 흘러간다. 시차는 적응이 된 것 같지만 밤낮을 바꿔서 일을 하니 피곤함이 쉬이 가시질 않긴 한다. 섭취하던 음식물도 바뀌었지만 식사 시간 간격도 달라져서 위장이 예민하게 반응한다. 오랫동안 배가 아프지 않았던 것은 반복적인 일상의 영향이었나보다. 다섯 번째 타로 덱으로 을 주문했다. 에 이어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라 고민이 전혀 되지 않았다. 100 세트 한정이고 리워드는 없다. 펀딩은 성공했고 내년 3월 배송 예정이다. 빨간머리 앤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확인해보시길. 링크는 아래: Anne of Green Gables Tarot DeckAn illustrated Tarot Deck made by an Anne of Green G..

해외입국자 로밍/유심/포켓 와이파이 없이 입국한 후기 (2020년 11월 기준)

아직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려보는 핸드폰 유심 없이 입국하여 자가격리 이야기이다. 11월 12일에 미국에서 인천 공항으로 해외 입국자이다. 재택 근무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연말은 한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해서 들어왔다. 회사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개인 일정이라 글로벌 로밍 플랜을 해주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회사 핸드폰이라 유심을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아무래도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인천 공항 내에서 포켓 와이파이 대여를 인터넷 검색을 했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의 경우, 공항에서 나온 후 장소 이탈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대여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유심 없이, 포켓 와이파이 없이, 글로벌 로밍 플랜 없이 출국을 하게 되었다. 미국을 떠나기 전에 자가 격..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34주: 2020년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다

수요일 선거 이후로 계속 심장 쫄깃하게 하던 2020년 미국 대선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투표권은 없지만 현재 이 시점에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써 결과에 따른 영향을 받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지난 4년동안 폭주하던 트럼프가 재당선된다면 미국 사람들의 의식 수준을 크게 의심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일망의 희망이 보인다. 허나, 이 선거가 이리도 아슬아슬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고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과연 변두리 취급을 받으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바이든 당선 소식이 나왔던 토요일은 날씨가 너무 화창했다. 반팔만 입고 나가도 하나도 춥지 않을 정도의 인디언 썸머 날씨. 주말이고 날씨도 좋고 바이든 당선 소식도 들리..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33주: 분주했던 10월이 끝났다

바빴던 10월이 끝났다. 이번 달에 있었던 굵직했던 일을 정리해보면, How to be an antiracist 북 디스커션 진행 오세아니아 줌 화상 네트워킹 프로그램 진행 퍼포먼스 리뷰 글로벌 프로그램 스피커 할로윈 전날인 30일에는 첫 눈이 내렸다. 가을과 겨울 사이의 모습이 낯설지만 사진에 담긴 모습은 예쁘다. 3월 이후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동료 Kathie 와 Tracy 를 공원에서 만났다.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쓰고 만나니 말이 잘 들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반가웠다. 미국 썸머 타임이 해제되었다. 11월 1일부터 서울과의 시차는 14시간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혼란스러운 2020년은 이렇게 두 달을 남겨두고 있다. 이 김에 10월에 한 것도 정리해본다. 홈트: 초보 홈트러의 23일..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32주: 크리스마스 아침과 같았던 언박싱 - 스타우브 꼬꼬떼 2.25qt & 다이슨 V8

내년 1월부터 사무실 출근이 결정 되었다. 안 그래도 감기가 한창 유행할 겨울에 다시 나오게 하는 결정을 왜 내렸는지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코로나 재택 근무도 마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스타우브 꼬꼬떼 바질색 2.25 쿼트를 받았다. 헹켈 공홈에서 B급 제품 세일할 때 주문했는데 다행이도 외관상으로는 흠집을 찾아볼 수 없는 반짝반짝 하는 제품이 왔다. 같이 주문했던 닭 주물 손잡이로 바꿨다. 정말 마음에 든다. 미국 오자마자 샀던 다이슨 청소기가 갑자기 고장났다. 수리 센터에 가져가면 금방 고쳐줄 것 같은데 우버 타고 가기도 찜찜하고 당장 청소도 해야하니 V8 코드리스를 샀다. 마침 공홈에서 $299 로 세일 중이었지만 사실 핫딜 가격은 아니었다. 그 전에 쓰던 다..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31주: 새로운 주방용품을 사다

공휴일(콜럼버스 데이)로 시작하는 일주일이었다. 비 예보가 있어서 흐렸지만 이브라함 켄디 박사의 How to be an antiracist 북 디스커션진행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다. 두 달동안 붙잡고 있던 이 책을 드디어 완독하기도 한 날이다. 오랫동안 갖고 싶었던 스타우브 더치 오븐 바질색을 주문했다. 흠집난 것으로 공홈에서 세일하길래 2.25쿼트로 얼른 주문서를 넣고 닭 뚜껑 손잡이도 망설이다가 같이 샀다. 눈에 크게 보이는 흠집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할머니 생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서 부랴부랴 카드를 보냈다. 한 달 전에 보내야 생일 전후로 받는데 많이 늦었다. 내가 서울 들어갈 무렵에 받으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자기계발서를 매일 한 단워씩 읽고 있는 아침 독서도 어느새 5번째 책으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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