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128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30주: 4일 연휴가 빠르게 지나가다

한층 예민해진 인종 문제로 인해 다들 이름 부르기 조심스러워 하는 '콜럼버스 데이' 공휴일이다. 콜럼버스가 미국 대륙을 '발견'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공휴일인데 매년 이슈가 생긴다.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콜럼버스가 발견한 땅은 엄밀히 미국이 아니라 바하마 제도의 산살바도르섬(추정) 이었다. 또한, 이미 그 곳에 살고 있었던 원주민들을 무시하는 뉘앙스를 부정할 수가 없다. 따라서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몇 몇 주들은 공식적으로 '원주민의 날' 로 이름을 바꿨다. 내심 매사추세츠 주도 공휴일 이름을 '원주민의 날'로 공식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닐까 하고 기대했지만 별다른 소식은 없다. 오랫만에 찾아온 4일 연휴라서 할 일 목록을 만들어봤다. How to be an antiracist 완독호두과자 도전미국 흑..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29주: 10월이다

더 이상 반팔, 반바지로 다닐 수 없는 쌀쌀한 가을이 되었다. 오븐으로 열기도 느끼고 달콤한 향도 집안 가득 퍼지게 할 수 있는 베이킹이 재미있는 시간이 온 것이다. 이번 주는 글루텐 프리 주키니 초콜렛 칩 머핀을 구웠다. 비건 주키니 머핀 레시피인데 난 초롤렛 칩도 넣었고 애플 소스도 넣었다. 처음 만든 것치고 결과물은 만족스러웠지만 다음 번에는 시간을 조금 줄여야할 것 같다. Vegan Zucchini Muffins, Wholesome and Delicious! Wholesome and delicious vegan zucchini muffins. These vegan muffins are moist, filling super easy to make, and fabulous as is or spread..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28주: 보기 드물게 따뜻했던 가을 한 주

오늘은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이라는 머리글로 포스팅을 시작한지 196일째 되는 날이다. 락다운이 시작될 때에는 2-3달이면 끝날 줄 알고 일지를 작성했다. 이제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기 때문에 주간으로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2월 19일에 받았던 Starry 인터넷 홍보 리플렛. 이때만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락다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한 달 후면 들어온다던 서비스가 계속 지연되다가 9월 중순이 되서야 간신히 들어왔다. 10월 2일 서비스 설치 예정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매년 독감 주사를 맞았지만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서 빨리 맞았다. 조금 긴장했지만 예약을 하고 가니 수월하게 금방 끝났다. 하루 정도 팔이 뻐근한 것 이외에는 괜찮다. 오랜 숙원이었..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2021년까지 100일 남았다

1. 하루 한 끼는 비건식 하자 2. 로그북 쓰자 뉴욕타임즈 기사에서 읽고 관심이 생겼다. 로그북은 대륙과 대양이 발견될 무렵 탐험가들이 항해 기록 수단으로 그 내용을 통나무 껍질에 새겼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지금도 비행기나 선박은 로그북을 작성하고 다이빙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기자도 Austin Kleon 이라는 비주얼 아티스트 블로그에서 로그북이라는 컨셉을 가져왔다고 하길래 링크를 찾아봤다. 일기/저널과 로그북의 차이는 무엇인가? 바로 길이와 내용이다. 로그북은 일상의 평범한 일('팩트')을 중심으로 완벽한 문장을 만들지 않아도 괜찮다. Keeping a simple list of who/what/where means I write down events that se..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189일: 가을이다

지난 일요일 오전에 한 바퀴 호수를 돌았을 때 참 좋았던 기억으로 이번 주말에도 나섰다. 불과 일주일 만인데 이번 주는 쌀쌀해서 빠른 도보로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어느새 단풍도 들기 시작했다. 아직은 푸른 잎들 사이로 빼꼼하게 내민 빨간 잎들이 예쁘다. 조만간 추워서 걸을 수 없을테니 부지런히 가야겠다. 이번 주에 기억 나는 음식은 전부 주말에 먹은 것이다. 좌: 토요일 간식으로 먹었던 트레이더 조 펌킨 롤 와플. 역시 트레이더 조에서 구입한 메이플 버터를 발라서 먹었더니 더욱 맛있다. 우: 일요일 호수 산책 후에 트레이더 조 펌킨 믹스로 빠르고 쉽게 만든 머핀이다. 따뜻하고 달달해서 맛있었고 한동안 주방이 펌킨 냄새로 가득해서 좋았다. 다음 주가 어느새 9월 중순이니 독감 주사를 얼른 맞아야 할 것 ..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182일: 긴 아침 산책을 했다

오늘(일요일) 아침 친구 HJ 로부터 같이 산책하자는 전화를 받고 무작정 나왔다. 같은 미국 땅에 살고 있어도 3년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락다운 후에는 가장 많이 의지하는 어린시절 친구이다. 혼자하면 심심한 산책도 HJ와 통화하면서 걸으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아침에 산책하는 것은 참 오랫만인데 생각보다 더 좋았다. 이번 주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수요일에 있었던 버추얼 부에노스아이레스 투어였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행이 힘들어지니 에어비앤비(Airbnb) 에서 새롭게 내놓은 온라인 체험 상품이다. 온라인 체험 어린이에게 적합한 현장 체험학습 등 호스트가 진행하는 전 세계 양방향 체험에 참여하세요. www.airbnb.co.kr 내가 한 부에노스아이레스 길거리 아트 온라인 투어: 부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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