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 526

나누는 감사일기 9/16/2021

227번째 감사일기 하나. AW21 프로젝트 마감이 여유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사무실 출근을 하는 날마다 2-3시간 하면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둘. 사무실에 혼자 있으니 마스크를 벗고 일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Gabe와 함께 사무실을 쓰는 것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지만 8시간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한국에선 다들 어떻게 한 것일까. 셋. Kati 로부터 연말 서울 일정을 연장하는 것에 대한 첫 피드백을 전달받았다. 몹시 긍정적인데 매일, 주 1회 하는 코로나 검사를 행정적으로 피하는 방향을 찾는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이 김에 아예 레벨을 변경하는 옵션으로 나가는 것도 고려하자고 했다고 한다. 음력 설까지 서울에서 보내고 올 수 있으..

나누는 감사일기 9/15/2021

226번째 감사일기 하나. 19개월 만에 야근을 한 날이다. 내 프로젝트로 바쁜 것이야 토할 것 같은 기분을 참으면서 꾸역꾸역 하겠지만 AW21 때문에 늦게까지 있어야 한다니 짜증이 났다. 머리를 쓰는 것도, 몸을 쓰는 것도 아닌 데이터 베이스 비교 업무라서 간단하지만 짜증나고 분량은 엄청나다. 이 방대한 스프레드 시트를 오후 3시 반에 주는 것에 또 성질이 난다. 당연히 다 하지 못했고 내일은 또 사무실로 출근한다. 둘. 왜 사무실 출근만 하면 달달한 쿠키 생각이 간절할까. 셋. Kati에게 펌킨 스파이스 라떼를 사줬다. 그래서인가 1:1 미팅도 잘 흘러간 느낌이다. 넷. Eugene이 미팅에 나타나지 않았다. 예전처럼 대면 미팅을 했다면 잘 없었을 일이긴 한데. 하지만 온라인이라서 갈 필요가 없으니 ..

나누는 감사일기 9/14/2021

225번째 감사일기 하나. 오늘 찾은 귀여움. 둘. 며칠 전에 새로운 핀터레스트 계정이 열렸다는 이메일을 받았는데 생각난 김에 deactivate했다. 왜 남의 이메일 주소를 훔쳐서 계정을 만들었다는 안내는 대부분 아랍어로 올까?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셋. 내 마음 속에서 보스턴 타임라인이 대충 잡히니까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를 자주 하게 된다. 오늘 점심 먹고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넷. 고작 화요일밖에 되지 않았다. 뭐랄까, 잠들고 일어나면 서울 떠나기 하루 전 날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겠지. 다섯. 블랙 이어링을 사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품.절. 코로나를 비롯한 전세계적인 이유로 유통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사실인가. 아니면 수량을 너무 적게 만든 것일까. 또는 찾는 사람들이..

나누는 감사일기 9/13/2021

224번째 감사일기 하나. 사무실 출근을 기념한 네트워킹 아침 식사가 있었는데 가지를 못했다. 아침 식사를 가기 위해서 화장도 신경쓰고 단정하게 떨어지는 원피스를 입고 갔는데 예상치 못한 홍콩과의 컨퍼런스 콜. 그래도 Gabe 가 대신 픽업해줘서 든든한 아침/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둘. 지난 주부 고기없는 월요일 12주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번 주는 팔라펠 보울에 흑미인데 맛있다. 생각보다 더 환하게 나와서 다음 주에는 냅킨이라도 아래에 깔아야할 것 같다. 셋. 운동을 하자. 제발. 막상 시작하면 2시간까지도 거뜬하게 하는데 왜 이렇게 시작하기가 힘들까. 넷. 오늘 나의 배움은 무엇인가. 생각보다도 빠르게 그리고 동시에 느리게 가고 있는 시간의 흐름이다. 이번 주가 지나면 9월도 절반 이..

나누는 감사일기 9/12/2021

223번째 감사일기 하나. 조깅 해볼까 하고 나갔다가 급성 복통으로 움직이지 못했던 아침. Trader Joe's 에서 콤부차를 한 병 사서 천천히 다 마시며 당 보충한 것으로 간신히 집에 왔다. 이래서 항상 진통제를 가지고 다녀야하는 것인데. 둘. ㅈㄴ씨와 함께 호주식 커피를 마시러 갔다. 커피는 너무 맛있었는데 팬케익은 그저 그랬다. 친절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브런치 하러 다시 가볼 생각이다. 셋. ㄹㅇ이 멕시코 디저트인 젤리 샐러드를 만들어줬다. 오늘은 계속 속이 좋지 않아서 내일 먹어봐야겠다. 넷. 외로웠던 금요일과는 다르게 나름대로 충실하게 보낸 주말이었다. 감사하다. 다섯. Kathy가 다음 일요일에 만나자는 문자를 보냈다. 이제 이걸로 일주일을 또 버틸 수 있는 일이 생겨서 참 좋다. 모닝 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