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살다 212

보스턴 찰스 강에서 카약 탔어요

생애 최초로 카약에 도전하다. 카약 타기에는 완벽한 날씨- 바람도 적게 불고, 강도 아주 잔잔하고, 평일이라 사람도 많지 않았고. 최근에 날씨가 꽤 쌀쌀했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온도가 좀 올라갔다. 올스톤에서 출발헤서 캔모어 스퀘어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2시간. 지금 내 팔은 고무팔이 되었지만, 한번쯤 해볼만한 경험이었음. 사실, 배가 뒤집어지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겁을 먹었지만. 약간 물이 튀는 정도. 보스턴에서 카약/카누 타기 정보 - 제가 간 곳은 Paddle Boston 이라는 곳으로 지점이 5개 있는 곳입니다. 2인용 카약은 한시간당 $19 이었구요, 카누는 이것보다 조금 더 비싸요. 추가 비용을 내면 출발점과 다른 곳에서 반납해도 된다고 하네요.

[보스턴 일상] 가을이다

햇살 좋은 오후에는 여전히 따갑지만. 어느덧 바람이 선선해졌다.저녁에 모이스쳐라이저 바르면 따끔따끔거리고 살짝 건조해지는 것으로 봐서는 가을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슬슬 아르간 오일을 다시 발라야 할 때가 온 것인가. 지난 겨울 끝무렵에 사놓고 쓰지 못한 아르간 오일. 100% 아르간 오일에 유기농 제품을 열심히 검색해서 구입한 것인데. 아직 반도 쓰지 못하고 남아있다. 작년 가을부터 부쩍 피부 트러블이 나서 (요인이 여러가지라서 근본 대책은 여전히 마련하지 못했다는) 얼굴에는 많이 바르지 않았다. 한국에선 아르간 오일 성분의 유기농 화장품 쓰고 바로 피부가 좋아져 버렸는데. 여기선 왜 다시 예전과 같이 피부가 돌아가려는지..속상하다. 그나저나 웬만한 미국 애들 피부는 다 좋은거 같은데. 대체 ..

[보스턴 일상] 67% 베지테리언으로 거듭나기

여러가지 이유로 하루 두끼, 즉 67% 베지테리언으로 거듭나기로 결심했다. 갑작스럽게 채식만 하게 되면, 심한 체력 저하와 고기를 먹지 못하는 허전함에서 오는 짜증 동반이 있으나, 이렇게 하니 심리적인 부담도 덜하다. 퀴노아 샐러드: 퀴노아 1/2컵, 각종 야채 모음 소스: 올리브오일 1T, 발사믹 식초 2T, 파마산 치즈 2T, 파슬리, 후추, 소금 퀴노아:물=1:2로 해서 냄비에 넣고 뚜껑 닫고 끓인다. 냄비가 끓으면, 약불에서 6-7분 두었다가, 물이 거의 다 줄면 불끄고고 10분 정도 뜸들인다. tip: 물 대신에 치킨 스톡 혹은 치킨 브로스를 넣어주면 자연스럽게 간이 밴다. 야채들은 잘게 썰어서 후라이팬에서 볶는다. 조리가 끝난 퀴노아에 야채와 소스를 넣어서 섞어준다. 잡곡을 영어로.sweet ..

[보스턴 일상] 보스턴 미술관 사진 콜렉션 중 Lane Collection 모음전 보러 갔어요

또 하나의 사진전을 보다. 보스턴의 유명한 포토 콜렉터인 Lane 부부 (95년도에 남편인 Bill은 사망)의 콜렉션으로만 구성된 특별전이다. Ansel Adams의 방대한 작업을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얼마 전에 봤던 사진전과 동일한 큐레이터의 또다른 특별전. 큐레이터의 벽에는 걸린 작품 세 점을 보면 이 전시의 엑기스가 느껴진다. 옆 벽에는 콜렉터인 Lane 부부에 관련된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남편 Bill은 생전에 미국 사진가들의 작업만 콜렉팅했는데, 부인 Saundra는 유럽 사진가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블랙과 화이트 프레임을 교차시킨 것이 너무 마음에 드는 전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월(wall).중간에 배치된 컬러의 은행잎 포토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 대비가 돋보인다. 부분을..

[보스턴 일상] 생애 첫 DSLR 구입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dslr 을 구입하다. dslr 은 웬지 모르게 무게감이 느껴져서 지금까지 구입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똑딱이 카메라도 아이폰이 나온 뒤로는 거의 들고 다니질 않았다. 그런데 블로그도 그렇고 이래저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중에, 사진 수업도 듣게 되어서 과감하게 구입 결정했다. 구입 결정한 후에 캐논이냐 니콘이냐를 놓고 크게 고민은 하지 않았다. dslr를 갖고 있는 지인들과 다수의 후기를 찾아본 결과, 캐논은 인물 사진을 찍는데 색감이 좋게 나온다고 하더라. 하지만 인물 사진보다는 풍경사진을 더 많이 찍을 것 같고, 아빠도 니콘을 구입하셨다는 말에 바로 니콘으로 결정. 사진 강사가 이미 엔트리급 카메라들에 대한 정보를 줬기 때문에 많은 리서치를 하진 않았다. 엔트리급인..

[보스턴 일상] 뉴욕 East 100th Street을 담아낸 사진 작가 Bruce Davidson의 보스턴 미술관 전시회 보고 왔어요

디지털 카메라 수업을 듣기 때문에 더욱 관심있게 보고 다니는 사진전. 작품 아래 설명이 없는 것이 눈에 띄였던 Bruce Davidson 특별 전시회였다.약 2년동안 뉴욕 할렘가에 위치한 East 100th street 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그 거리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프로젝트이다. 이런 프로젝트 형식으로 꾸준히 사진을 찍는 것이 끊임없이 사진찍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지난 수업 시간에 들었는데. 과연 내가 프로젝트로 할만한 테마는 무엇이 있을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