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감사일기 9/9/2021 220번째 감사일기 하나. 일주일을 살아갈 수 있는 주말 '여물'을 만들어야겠다. 이번 주말은 호주식 커피이다. 다음 주말에는 Vegan Biscoff Cheesecake 를 만들어볼까? 베이킹은 항상 재미있는데 나눠서 먹을 사람이 없다는게 정말 슬프다. 둘. 비가 내리기 시작해인지 또다시 두통이 찾아왔다. 그래도 지난 번과 같이 심한 편두통이 아니라 다행이다. 모닝 타로 리딩: 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2021.09.09
나누는 감사일기 9/8/2021 219번째 감사일기 하나. 연례 행사 같은 트레이닝에서 캡쳐.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care'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좋은 자료. 둘. 하늘도 파랗고 저녁이면 선선한 바람도 불어서 나가기도 좋은 가을이 드디어 왔는데 쓸쓸하다. 이런 날 "내가 쏠께!" 핑계로 분위기 좋은 로컬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해야 하는데..연애 같은거 안 하는게 많이 아쉽다. 큰 유형 자산을 최대한의 대출로 질러놓고 빚과 이자를 갚기 위해 주야로 일하는(?) 삶을 살면 이런 쓸데없고 답도 없는 적적한 생각을 안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실로 만들어 봤는데 적적함과 쓸쓸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셋.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올까. 넷. 블라인드 주문이 on hold 라고 하길래 커스터머 서.. 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2021.09.08
나누는 감사일기 9/7/2021 218번째 감사일기 하나. 아침부터 숨가쁘게 홍콩 프로그램을 처리했더니 한 나절이 다 가버린 느낌이다. 이번 주는 또 어떻게 버티지? 둘. 분명히 long weekend였는데 하나도 쉬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이번 주와 마지막 주가 몹시 바쁠 것 같은데 그냥 눈 감고 일어나면 10월 4일이었으면 좋겠다. 셋. 아빠는 내가 서울 도착하는 날에 맞춰서 여행을 가시겠다고 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에 대한 걱정 이외에도 내가 불편할까봐 마음 써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15시간 비행 후에 공항에 내려서 콜밴 호출해서 혼자 들어가는데...비나 눈만 오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 작년과는 다르게 한국 핸드폰 번호가 있으니 배달 앱으로 치킨을 시켜먹을 수도 있을테고. 넷. 3일 연속 인스타.. 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2021.09.08
나누는 감사일기 9/6/2021 217번째 감사일기 하나. 이번 주간 타로 리딩 조언 카드와 맞닿아 있는 글. 이번 한 주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감사하고 즐거워하면서 보내자고 생각해본다. 둘. 이사도 했겠다 18개월만에 쇼핑해볼까 하고 시내에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아니, 왜 이렇게 문 닫은 레스토랑과 가게들이 많은지. 대신 거리에는 한꺼번에 돌아온 학생 인구로 복작복작. 보스턴은 미국의 대학 타운이 맞는 것 같긴 하다. 셋. 스트레스성 탈모가 심해져서 바꾼 샴푸/린스가 30% 세일을 하길래 구입했다. 아직 젊은 나이이고 탈모 제품은 최소 3개월은 써야한다고 해서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있다. 넷. 크게 다르지 않게 마법이 시작되었다. 별 것은 아니지만 건강하다는 증거로 생각하면 다 감사한 일이다. 또한, 3일동안 운동을 하지 .. 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2021.09.07
나누는 감사일기 9/5/2021 216번째 감사일기 하나. 오전 9시 43분에 쓴 글. '오전 10시도 안 되었는데 다시 잠들고 싶다. 외로움을 들키기 싫으니 오후에 일어나고 싶어. 멜라토닌 말고 수면제를 사왔어야 하는데' 혹시나 해서 호르몬 주기 캘린더를 보니 귀신 같다. 거기 나온 충고대로 초코렛칩 쿠키를 먹었더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둘. 오늘 처음으로 gym에 내려가서 운동을 했다. 이사온 지 정확히 30일째 되는 날이다. 원래는 15분 barre 하려고 갔는데 거울로 자세 교정하면서 운동하니까 너무 좋아서 2시간을 했다. mirror 운동을 하고 나면 그 날 한 것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셋. 캘리포니아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아빠의 전화를 받았다. 이번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 바쁜 9월이라 계신 동안 가지는 못하는 .. 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2021.09.06
나누는 감사일기 9/4/2021 215번째 감사일기 하나. 무엇인가 할 것이 있는 주말이 얼마만인가. ㄹㅇ과 ㅈㄴ 과의 피크닉 준비를 아침부터 했다. 요즘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한 비건 테마로 후무스, 페스토 샐러드 파스타, 그리고 아몬드 밀가루로 초콜렛 칩 쿠키까지 만들었다. 둘. 온도는 높지만 바람은 선선한 전형적인 뉴잉글랜드 늦여름 날이다. 이야기는 여러 번 들었지만 가보지 못한 ICA Watershed 를 드디어 갔다.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오픈하는 갤러리인데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다음 여름까지 문을 닫는다. 그래서인가 관람객들이 생각보다 더 많았다.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을 떠오르게 하는 설치 작품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작가의 작업이다. 셋. 근처 호주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픽업하기로 했던 계획을 ㅈㄴ를 만나고서야 기억이 났다. .. 인생, 버킷 리스트/나누는 감사일기 202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