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지구별 사파리 99

'20 미국 뉴욕 여행 (7): 뉴욕커들이 사랑하는 독립 서점, 스트랜드 북스토어 (Strand Bookstore)

아마존이 생긴 후 경영적으로 힘든 곳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크게 고전하는 것이 서점이 아닐까 한다. 그 많던 반스앤 노블 서점도 하나 둘씩 문들 닫는데 작은 독립 서점들을 설 곳은 점점 없어진다. 그 와중에서 뉴욕의 금싸라기같은 땅에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스트랜드 북스토어 (Strand Bookstore)을 문 닫기 한 시간 전에 후다닥 다녀왔다. 스트랜드 북스토어는 다수의 영화, 드라마 이외에도 인기 소설에서도 자주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 내가 기억이 남는 것은 David Levithan 와 Rachel Cohn의

'20 미국 뉴욕 여행 (6): 맨하튼 그랜드 센트럴역 근처 점심 맛집 추천 - Momosan 라멘 & 비건 채식 Le Botaniste

미국 푸드 네트워크 요리 경연 대회인 Iron Chef (철인 요리왕) 우승자인 마사하루 모리모토(Masaharu Morimoto)의 첫 일본 라멘집인 모모산(momosan ramen).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도보로 10분 남짓한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점심 시간에도 주변 직장인들을 비롯 관광객으로 정말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부드러운 차슈에 파, 김, 반숙 계란, 꼬들한 나물이 들어가 있는 돈코츠 라멘의 모습이다. 스몰 ($12)과 레귤러 ($15), 이렇게 두 가지 사이즈가 있었고 약간의 추가 비용을 내면 점심 세트로도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 전 날 과식을 했던 탓인지 주문한 돈코츠 라멘이 아주 특별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아마 일반적인 돈코츠 라멘보다 라이트한 국물이..

'20 미국 뉴욕 여행 (5): 보스턴 - 뉴욕 암트랙(Amtrak) 미국 기차 탑승 후기

보스턴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뉴욕. 생각보다 자주 가게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 도시보다는 훨씬 부담없이 머리 식히러 갔다 오기에 가장 부담이 없는 곳이다. 보스턴에서 뉴욕 가는데는 총 네 가지 방법이 있다. 1. 자가 운전: 교통 체증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 5-6시간이면 도착한다. 2. 버스: 가장 저렴한 수단으로 맨하탄 시내로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뉴욕 교통 체증으로 시간이 지연되기 일쑤이고 자리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레이하운드: https://www.greyhound.com/ 피터팬: https://peterpanbus.com/ 메가버스: https://us.megabus.com 럭키스타: https://www.luckystarbus.com/ (보스턴 차이나 타운..

'20 미국 뉴욕 여행 (4): 현지인이 추천한 맛집 - 뉴욕 최고의 말레이시아 음식점 Rasa & 코리아 타운 감미옥

뉴욕 토박이인 외종질이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말레이시아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가본 Rasa. 금요일 저녁은 상대적으로 조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설 연휴라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싱가포르 음식도 같이 파는 곳이라서 특히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가족 단위로 와서 유셩(Yusheng)을 먹으면서 한 해의 복을 빌고 있었다. 유셩(Yusheng)은 광동식 샐러드인데 싱가포르인들은 설 날에는 샐러드를 섞은 후 높이 던지면서 복을 비는 습관이 있다. 원래는 신선한 고등어회가 들어가지만 연어로 대체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날 대기 예상 시간은 약 한 시간 반이었지만 단골인 외종질 덕분에 30분 만에 앉을 수 있었다. 애피타이저로 시킨 것은 radish cake. 싱가포르에서도 즐겨..

'20 미국 뉴욕 여행 (3): 아름다운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 푸드코트 리뷰)

그랜드 센트럴 역은 총 44개의 승강장에 67개의 선로가 지나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차역이다. 하루 평균 75만 명, 매년 약 1억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인데 워낙 크고 화려해서 뉴욕을 왔다면 빼놓을 수가 없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애플 스토어 난간에서 찍은 사진이다. 화려하기도 하고 조명도 좋아서인지 대충 찍어도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이 나오는 포토존인 것 같다. 그랜드 센트럴 역의 화려한 외관도 인상적이지만 높은 천장에 그려진 별자리 그림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 별자리 천장화는 많은 뒷 이야기를 갖고 있다. 1913년 오픈과 함께 그려진 별자리 천장화는 한 사람이 아닌 다섯 명의 공동 작업이다. 하지만 오픈한 지 고작 두 달 만에 천장화에 커다란 오류가 있다는 것이 한 ..

'20 미국 뉴욕 여행 (2) : 그랜드 하얏트 (Grand Hyatt) 뉴욕 숙박 후기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은 뉴욕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이다. 그런 건축물 바로 옆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뉴욕 호텔은 도널트 트럼프가 부동산 개발자로써의 초기 프로젝트로 그의 명성이 높아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작년 말, 투자 업체에게 매입 되었고 2년 후인 2022년에는 완전히 철거된 후 복합 빌딩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신문 기사는 여기. 그랜드 하얏트 뉴욕 로비에 있는 두 조각상들은 스페인 출신 아티스트/조각가 Jaume Plensa 작품이다. 아티스트의 실제 친구의 딸들을 모델로 했다고 하는 이 두상들의 이름은 Awilda 와 Chloe 이다. (Jaume Plensa 인터뷰 동영상은 여기) 호텔 정문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있는 것이 Chloe. 체크인/체크아웃 하는 로비 옆에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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