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미국 생활/보스턴, 달콤쌉사름한일상 95

[보스턴 일상] 가방 핸들 업그레이드

몇 일 전에 구입 한 폴리앤코리나 미드 시티 핸들을 업그레이드 했다. 아무래도 자주 만지게 되는 핸들 부분이 먼저 망가질테니, 보호 기능도 겸할 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새인 핑크색 플라밍고 프린트가 잘 보이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쉽다. 역시 에르메스 트윌리 스카프가 없어서인가. 이렇게 갖고 싶은거 하나 추가. 6 Ways to Tie Hermes Twilly (How to wrap Twilly onto Handbags: Birkin/ Kelly/ Lindy/ Garden Party) - YouTube www.youtube.com

[보스턴 일상] 컨버스 리폼

​ 몇 년 전에 동생이 선물로 사준 컨버스. 한창 '회사 놀이'에 빠졌을 때라서 캐주얼 신발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받고 정말 기뻤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서로 사근사근한 성격이 되지 않아, 서로 한국에 없다 보니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안 된 채로 몇 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원래 있던 하얀 신발끈이 이미 망가지고, 바닥도 닳아가지만, 동생이 나를 위해서 골라주고 사줬던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뭉클해서 아직도 갖고 있다. 리폼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부끄럽지만, 어제 아울렛 갔다가 알록달록한 컨버스 신발끈을 사서 다시 넣었다. 가을이 되면 다시 꺼내서 잘 신어야겠다.

[보스턴 일상] 스카프 인벤토리 정리하다

포멀한 드레스 코드다 보니, 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악세사리에 눈이 많이 가기 시작한다. 요즘 세일 때마다, 가장 먼저 찾아보는 아이템은 바로 '스카프'. 그리하여, 스카프 인벤토리를 정리해봤다. Gap - 민트/화이트 스트라입 - 선물 한국 보세 - 아이보리/ 컬러풀한 깃털 프린트 H & M - 톤다운된 오렌지 Superdry - 오렌지/노랑 체크 한국 보세 - 컬러풀한 술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던 스카프 보세 - 톤다운 살구색 - 선물 보세 - 검정 도트 - 선물 한국 보세 - 퍼플/그레이 스트라입 이렇게 보니 생각보다 봄/여름/가을 용 스카프는 많지 않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처럼 컬러 초이스도 전략적이지 않다. 내가 필요한 것은 정장에 잘 어울릴 흐물흐물 흘러내리는 실크/나일론 소재의 정사각형..

[보스턴 일상] 결혼식에 초대받다

2015년 여행 스케줄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친구와 사촌동생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정말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만 초대한다는 (서양의) 결혼식이라는걸 익히 들었기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에 나를 초대했다는 것에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이제부터 걱정이 되는 것은 결혼식 하객 패션. 멋진 드레스가 있긴 한데, 아뿔싸, 컬러가 아이보리라서 입지 못 할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6월과 8월이라 여름용 드레스를 한 벌만 장만하면 될 것 같다.틈틈히 시간 날때마다 괜찮은 드레스가 있는지 눈여겨 봐야겠다.

[보스턴 일상] 요즘 가장 갖고 싶은 것은 소형 라디오/MP3

새해 계획을 블로그에 공개하고 나니, 웬지 모르게 열심히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뭉글뭉글 피어오른다. 하지만 작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태그 정리하면서 작년에도 새해 계획을 블로그에 올려놓았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래도 새 글이 뜰 때마다 왕래하는 블로그 이웃님들이 생겼기 떄문이리라. 2년 연속 새해 계획에 당당하게 자리잡은 항목이 바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이더라. 비록 '새해 계획' 이긴 하지만 꼭 1월 1일부터 시작하라는 법도 없고, 연말이라 기름진 음식도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아서 시작했다. 헬스장은 엘리베이터 타고 지하만 내려가면 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좋은 핑계를 찾기가 어렵다. 순전히 내 의지의 문제인 것이다. 15 개 정도의 기구가 빼곡하게 들어선 작은 공간인데 환기가 잘 되는 편이 아..

보스턴 Paint Nite, 그 두 번째 시간

작년 5월에 첫 경험 후, 이번에는 충분한 양의 페인트를 사용해야 한다며 시작했던 Paint Nite. Paint Nite 은 Bar 또는 Pub 에서 술 한 잔과 함께 아크릴 물감으로 쉽고 간단하게 그림을 그린다. 한 번에 20-3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다 보니, 시간을 보통 2시간으로 한정되게 진행한다. 정시에 시작해서 정시에 끝난다. 준비할 것은 전혀 없다. 주최측인 Paint Nite에서 아크릴 물감, 붓 3개, 팔레트(라고 쓰고 '일회용 접시'라고 읽는다), 캔버스, 이젤, 앞치마를 전부 마련해두기 때문에 그냥 가기만 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그 날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오늘 내가 간 것은 Enchanted Forest. 좀 어두운 느낌이라 별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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