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버킷 리스트/계획과반성 128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10일

#오늘생각과연 부활절까지 이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까? 오늘 하루에만 약 만 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온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 요즘은 어딜 봐도 다 코로나 바이러스 얘기 뿐이라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8시간씩 깊은 수면을 하는데, 지난 주부터 6시간으로 잠이 2시간 줄고 기상 기산도 6시 30분에서 한 시간이나 앞당겨졌다. (체크인 미팅을 제외하고) 열흘 정도 아무와도 이야기 하지 않고 지냈더니 친한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해져서 메시지를 먼저 보냈다. 다음 주에 BYOB virtual night 을 하기로 했다. 일어설 때 눈 앞이 잠시 하얗게 될만큼 어지러운게 잦아지는 것을 봐서는 단백질을 좀 더 충실하게 먹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홈오피스체크인 미팅 때 보니 다들 슬슬 일감이 ..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9일

#오늘생각 이제 겨우 2주차인데 출퇴근을 하지 않으니 조금씩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덩달아서 기상 시간도 늦어지고 있다. 재택 근무를 언제할지는 모르겠지만 루틴이 깨지지 않도록 해야겠다. #홈오피스 오늘도 노트북에서 윙윙 소리가 나서 좀 불안했지만 다행이도 별다른 문제없이 하루를 마쳤다. 낮에는 G와 K로 부터 약간 어이없는 미팅 요청을 받아서 잠시 화가 났다. 결국, 미팅을 계속 할 생각이라면 정오 이후에 했으면 좋겠다는 회신을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end date도 있고 오후 3시로 옮긴 미팅 요청을 다시 받았다. 지금 이 상황을 발판 삼아서 좌지우지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안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받는 스트레스도 많은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목요일 미팅을 대비해서 Tr..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8일

#오늘생각 3월 말에 접어드는데 함박눈이 내렸던 오후. 눈이란 자고로 따뜻한 실내에서 봐야 예쁜 법인데, 이런 날 집에 있어서 참 좋았다. 커피 이외에 코코아나 차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베이커 보스턴 시장이 stay at home advisory (자택 격리 권고)를 발표했고 내일 정오부터 2주동안 시행된다. 생전 쓰지도 알고 잘 알지도 못했던 용어들을 코로나 19로 인해 많이 알게 되었다. 코로나19 영문 기사를 읽고 싶은데 용어가 낯설다면 필수 단어만 쏙쏙 뽑아서 잘 정리해놓은 메리엄 웹스터 사전 가이드를 추천한다. A Guide to Coronavirus-Related Words Deciphering the terminology you're likely to hear www.merria..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7일

#오늘생각 이메일의 시대가 될수록 종이 카드/편지는 더욱 소중해진다. 받는 사람마다 다 좋아하는 우편이라 계속 쓸 생각이다. #주말 사회적 거리/자가 격리하기 전의 주말은 청소하고 장 보느라 몹시 분주했다. 베큠 매일 돌리고 어제(토요일)에는 2시간 딥 클린을 했기 때문에 오늘 청소는 생략했다. 계속 집에 있으면 주중과 주말의 경계가 흐려지지 않을까 했는데, 습관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바쁘지 않는다. 주말이라고 생각하니 확실히 마음이 느슨해진다. 넷플릭스에서 라는 다소 시간 때우기용 영화도 두 편 봤다. 다음 주말은 아마존 프라임에 올라온 2020년 엠마 영화를 봐야겠다. 가격은 영화관 가는 것보다 비싼 $19.99. 기왕 빌리는 거, 아마존 프라임 워치 파티를 해볼까 하고 찾아봤는데 넷플릭스만큼 쉽지..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6일

#오늘생각 2020년 3월 21일 현재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어플) 인기 차트를 보니 현재 사회적 격리.(social distancing)이 새삼 실감된다. #주말 재택 근무 시작한 후 첫 주말이다.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어서 뉴버리 스트리트에 있는 독립 서점이자 카페인 트라이던트에서 결국 주문을 했다. 어떤 책이 올까 두근거리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 종이 봉투를 받았을 때 무게가 너무 가벼워서 '설마'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역시였다. 재고가 없어서 안 보낸 것일까? 아니면 말로만 듣던 외국 이름에서 오는 차별인가?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궁금해서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다. 책 준다는 프로모션을 소셜 미디어에서 봤다고 얘기하자마 아직도 하고 있다면서 주문하고 싶냐고 밝게 물어보는 것이다. 주문 받..

코로나 시대의 일과 삶: 5일

#오늘생각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웬만하면 나오지 말라고 하니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레스토랑이다. 딜리버리와 투고는 가능하지만 사실 집에 계속 있다면 시켜 먹을 확률이 확 줄지 않을까. 급격하게 떨어지는 매출을 조금이라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뉴버리 스트리트에 있는 독립서점/카페인 트라이던트(Trident Books) 이다. 모든 딜리버리와 테이크 아웃 오더마다 무료 책을 한 권씩 주겠다는 솔깃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안 그래도 읽고 싶은 책이 한 권 있기도 해서 생각을 해봐야겠다. #홈오피스 처음으로 온라인 패널 디스커션을 진행했다. 온라인 형태로 이뤄진 것은 처음이기도 하고 더욱이 모더레이트(moderate)까지 해야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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